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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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7 김밥형
작성
21.10.08 21:41
조회
1,032
표지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옴니버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130,903
추천수 :
4,420

지금은 아니고 적어도 2010년대 초반 즈음에, 탑이라는 소재가 정말로 참신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3회귀, 튜토하드, 지금은 조졌지만 신의 탑도 빼놓을 수 없죠.


탑이 등장하기 전에는, 그리고 지금도 대부분의 판타지-현판 장르에서 공간적 배경은 비슷비슷했습니다. 현판 헌터나 정판 소드마스터나 둥그런 초록별에 사는건 같으니, 앞으로 걸어나가면 온 세상 엘프 오크 고블린 다 하이파이브하고 돌아오는건 다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탑은 다릅니다. 넓찍한 지표면에 비하면 좁게 보일수밖에 없는 폐쇄적인 공간이죠. 지구는 넓고 둥그니까 앞으로 걸으면 세계일주 한번 때리고 원위치로 돌아올 수 있는데, 탑에서 앞으로 걷다보면 벽에 부딪혀서 이마가 깨집니다. 그럼 어디로 가느냐. 앞이 아니라 위로 가야죠. 등반의 목표는 정상에 있으니까요.


탑은 수평적이고 개방된 공간적 배경을 채택하던 그동안의 판타지에 폐쇄적인 공간과 수직적인 이동이라는 새로운 메타를 선보였습니다. 개방적이었던 배경의 스케일감을 확 줄여서 이야기의 밀도를 높였고, 탑의 정상에 올라 무야호를 외치면 끝나는 매우 직관적인 스토리라인을 탑재했으며, 그 과정에서 탑의 각 층-곧 각각의 에피소드를 다양한 컨셉으로 꾸며 독자에게 내보일 수 있었죠. 그 모든 요소를 간단히 정리해서, 탑은 참신하고 좋은 소재였었습니다. 2010년대에는요. 그리고 지금은 튜토하드와 13회귀가 등장해서 모든걸 끝내버렸고요.


저는 위 두 작품이 나온 뒤로는 탑등반물에 대한 흥미를 잃었습니다. 앞으로 뭐가 나와도 그들의 파쿠리 이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이 작품이 그렇게 생각하던 제 대가리를 깼습니다. 그게 제가 오늘의 추천작으로 <회귀자의 열차가 너무 강함>을 들고 온 이유입니다. 서론이 엄청나게 길었네요.


13회귀나 튜토하드와 같은 마스터피스와 비교해서, <회귀자의 열차가 너무 강함>이 시작부터 싹수가 영롱한 소설은 아닙니다. 좋은 작품들은 프롤로그부터 힘을 빡 주거나 소설의 컨셉을 임팩트있게 보여주면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려고 하는데, 여긴 좀 심심합니다. 열차를 어떻게 쓰는데 하고 들어갔다가 그동안 마르고 닳도록 우려먹힌 양판소 특)주인공이 통수맞고 회귀하는 도입부를 보고 에이 양판소네 하면서 뒤돌아 나온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탑 등반물 메타를 굳건히 세운 두 작품에 비비기엔 조금 손색이 있죠.


큰 줄기의 서사가 좋은 작품이라고 말하기에는 힘들긴 합니다. 주인공이 나는 통수친놈과 다르게 살겠다는 다짐도 너무 많이 봐왔던 것들이라 딱히 와닿지 않습니다. 어차피 최종보스 뚝배기가 회귀한 주인공한테 깨질 예정인 것은 뻔할 테고요.


그러나 이 소설이 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칼, 총, 빠따같은건 너무 시시하다! 나는 악당의 뚝배기를 색다르게 깨겠다고 호기롭게 외쳤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엇으로 깨느냐. 소설 제목처럼 열차로 깹니다. 철도를 달리는 그 열차 맞습니다. 천 톤짜리 쇳덩이로 내리치면 깨지긴 잘 깨지겠네요.


프롤로그를 지나면, 작가가 갈고닦은 무기는 그제서야 나옵니다. 정확히는 주인공의 열차가 등장할 때부터요.


이 작품은 주인공이 열차로 다 해먹는 소설입니다. 열차로 창도 만들고 쌍절곤도 만들고 빌런 부침개도 만듭니다. 열차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열차로 할 수 없는 것도 아무튼 열차로 해냅니다. 열차로 만든 창을 가져다가 붕쯔붕쯔 휘두르면서 호남선 남행열창槍 ㅇㅈㄹ하는데 그게 빵터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열차로 만든 창을 겨누고 엔진 풀악셀 밟아서 테제베마냥 시속 500km로 들이박는 짓을 하는데 그게 재미가 있어요. 서사보다는 소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탑의 각 층의 배경이 실제 지구의 도시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2층에는 멕시코시티와 홍콩이 있고, 3층에는 파리와 런던이 있는 식으로요. 도시들의 실제 역사에서 모티브를 얻어 에피소드를 구상한 것도 좋았구요. 열차가 집이자 탈것이자 주무기인데 여기에 이것저것 코어를 박아서 강화시킬 수 있다는 설정도 성장물같은 요소로 느껴져 좋았습니다.


스포일러긴 한데, 코르테스에게 참교육당한 아즈텍처럼 인신공양을 저지르는 멕시코시티의 카르텔들을 주인공이 열차로 조져버리는 에피소드가 특히 인상깊었습니다. 혹시 찾아보실 마음이 드신다면 그 장면까지는 보고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오탈자가 종종 보이는 단점이 있긴 하나, 서사로 끌고나가는 소설에서 오탈자가 보이면 몰입감을 해치지만 이 작품처럼 하루에 한편 슬쩍 가볍게 보고 즐기는 소설에선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니 괜찮습니다. 오타가 보일 지언정 비문은 없다는 점에선 웹소설판 수준을 생각하면 감지덕지죠. 작가님이 이미 소설 하나를 완결낸 기성이라서 그런지 기본기도 평타 이상은 칩니다.


주인공의 열차펀치가 누구의 머리통을 깰지, 마개조한 열차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번뜩이는 소재를 잘 떠올리는 작가님이라서 그런지, 각각의 에피소드를 차지하는 도시들 고유의 배경설정에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있습니다. 언뜻 서로 상반된 듯한, 가볍고 막장스러운 소재에 무겁고 깊은 설정을 버무렸는데 그게 제법 잘 어울립니다.


무겁고 진중한 서사보다 가볍게 한두편 보고 웃을 수 있는 킬링타임 소설을 원하시는 분, 아까 호남선 남행열창 드립에 흥미가 생기신 분, 열차로 사람 뚝배기 깨는걸 좋아하는 분에게 이 소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화수도 넉넉히 쌓여서 한번 맛보시라 이렇게 추천글을 써봅니다.


기억하세요. 사람은 열차에 치이면 죽습니다.



Comment ' 42

  • 작성자
    Lv.99 세상의아침
    작성일
    21.10.11 10:25
    No. 21

    설정은 참식한데... 정교하진 않은것 같습니다. 각 층이 여러 도시로 분화 되어있는데 식량, 거주는 어떻게 되는지. 현대 무기는 저층에서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 아직 인류 대부분이 저층에서 헤매고 있다면서 로드가 도제를 픽하고 남겨진 사람은 낙오자가 되는 일련의 생태계가 어떻게 형성된건지, 지구가 해체되고 모든 인간이 탑으로 오진 않았고 모든 지구 도시가 탑으로 온것도 아닌데 남겨진 사람과 도시들은 어떻게 돌아가길래 탑 등장 후 각성자가 탑으로 새로이 끌려오는지. 개인적으로 촘촘한 설정 좋아하지 않지만 이 소설 배경은 뭔가 부정적인 의미로 느슨하네요.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47 옴니버
    작성일
    21.10.11 12:37
    No. 22

    죄송합니다만

    1. 현대 무기 반입 금지 같은 규칙은 소설에 등장한 적이 없고.
    2. 모든 인간이 탑으로 왔다고 작중 명시되어 있습니다.
    3. 추가로 식량 보급 등의 메커니즘은 3층에서 자세히 다뤄질 예정이지만 그 전에 이미 멕시코시티 편에서 윗층으로 올라간 로드와의 거래를 통해 식자재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되어있으며.
    4. 지구 자체가 탑으로 재조립 된 거라 지구에 다른 도시가 남아있는 등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빠르게 읽으시느라 놓치신 부분이 많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필요하시다면 위에 적은 네 가지 정보가 몇 화에 적혀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세상의아침
    작성일
    21.10.11 13:30
    No. 23

    모든 인간이 탑으로 왔다고 했지만 탑 등장후 각성해서 탑으로 끌려온 인간이 있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탑 등장과 동시에 지구는 사라지고 지구의 모든 인간이 끌려왔다는 설정과 안맞네요. 그리고 70억이 1층 도시 4개에 분산된거라면 각 도시 인구가 20억 가까이 되는데... 뭐 차치하고 수천에서 수백만 정도의 상대적으로 소수의 인간이 끌려오는 것과 달리 모든 인간이 끌려오면 고려해야할게 너무 많죠. 기본적인 집단의 의사결정부터 자원획득과 배분, 분쟁... 직접적인 사안이 의식주 문제겠군요.

    편의주의적으로 대충 시스템이 전부 해결해준다 식의 설정보다 나름의 세계관을 만드는 편이 개인적으로 더 좋습니다만 이런 세계관 존속성 자체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이 그냥 주인공이 아직 겪지 않아서 라고 넘어가면 독자 입장에서 느슨하다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뭔가 비난도 아니고 설정이 느슨하다는 표현조차 이렇게 격하게 받아들이시다니...

    찬성: 0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47 옴니버
    작성일
    21.10.11 12:41
    No. 24

    특히나 식량, 주거는 주인공의 행보와 직접 엮이지 않은 부분이라 미리 풀면 루즈해지기 쉬워 천천히 화수 진행하면서 곁다리로 풀고 있는데(이미 일부는 설명되고 있지만) 이야기에 등장하지 않았다고 해당 부분의 설정이 존재하지 않고 설정이 느슨하다고 말씀하시는 건 무슨 의도인지 조금 이해하기 힘듭니다.
    제 소설에 모자란 점이 있는 건 얼마든지 인정할 수 있지만 1인칭 시점 메인인 소설에서 세계관 구성 요소를 전부 하나씩 보여주면서 백과사전처럼 진행하는 걸 원하신다면 세상의아침 님의 수요를 채워드리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0 hae
    작성일
    21.10.11 12:56
    No. 25

    추천글 좋네요 소재나 배경지식은 괜찮았는데 뭔가.... 라노벨 느낌도 좀 나는 것 같아서 아쉽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상의아침
    작성일
    21.10.11 13:22
    No. 26

    딱히 비난조나 악플성 댓글을 썼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신고당해서 막혔네요. 흐음...

    찬성: 0 | 반대: 8

  • 답글
    작성자
    Lv.47 옴니버
    작성일
    21.10.11 14:51
    No. 27

    그러게요 저도 어째서인지 신고당했군요. 탑 등장 후 끌려왔다는 건 탑 내의 도시에 살다가 각성 후 다른 헌터처럼 1층으로 보내진다는 뜻인데 그걸 곡해하실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세상의아침
    작성일
    21.10.11 15:14
    No. 28

    그러니까 탑은 일종의 0층? 같은게 있어서 모든 인류는 탑 내부 0층에 거주하고 그 중에 일부가 등반을 시작하게되는 1층으로 끌려온다는 건가요? 당연히 1층이 시작층으로 인식되니 그런부분 설명이 필요할것 같은데요. 그리고 내용 이해를 위해 다시 읽어보려는데 자기 작품 공지에 있지도 않은 내용으로 지적한다고 써놨더군요. 설정 느슨하다는 감상에 수십줄 짜리 댓글을 두개나 달고 설정 느슨하다고 생각한 니가 생각이 잘못된거다 라고 지적하고 자기 공지에 그걸 또 먹이는 형태로...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하십니다.

    찬성: 0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47 옴니버
    작성일
    21.10.11 17:26
    No. 29

    지구가 탑으로 변하면서 각 도시의 비각성자는 그대로 원래 살던 도시에 남고 각성자만 1층의 네 도시로 끌려왔습니다.

    그리고 공지 본문 지금 아래에 그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상태창 있다고 패드립 당하질 않나 소설에 없는 내용 만들어내는 분이 계시질 않나.
    오늘도 관심 많이 받아서 뿌듯하고 행복하고 짜릿합니다^^

    저 위에 적은 두 가지 전부 사실이다보니 제가 부끄러운 점 없고 세상의아침 님께서 하신 행동은 제가 적은 그대로 소설에 없는 내용 만들어내서 지적하신 건 위에 제가 조목조목 반박한 대로 사실이라 그게 어떻게 대단하다는 건진 잘 모르겠는데 혹시 본인 행동이 대단하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옴니버
    작성일
    21.10.11 17:36
    No. 30


    No. 28
    그리고 자꾸 말 돌리고 계시는데

    각 층이 여러 도시로 분화 되어있는데 식량, 거주는 어떻게 되는지. 현대 무기는 저층에서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 아직 인류 대부분이 저층에서 헤매고 있다면서 로드가 도제를 픽하고 남겨진 사람은 낙오자가 되는 일련의 생태계가 어떻게 형성된건지, 지구가 해체되고 모든 인간이 탑으로 오진 않았고 모든 지구 도시가 탑으로 온것도 아닌데 남겨진 사람과 도시들은 어떻게 돌아가길래 탑 등장 후 각성자가 탑으로 새로이 끌려오는지.

    라고 처음에 느슨하다는 근거로 말씀하신 부분이

    1. 현대 무기 반입 금지 같은 규칙은 소설에 등장한 적이 없고.
    2. 모든 인간이 탑으로 왔다고 작중 명시되어 있습니다.
    3. 추가로 식량 보급 등의 메커니즘은 3층에서 자세히 다뤄질 예정이지만 그 전에 이미 멕시코시티 편에서 윗층으로 올라간 로드와의 거래를 통해 식자재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되어있으며.
    4. 지구 자체가 탑으로 재조립 된 거라 지구에 다른 도시가 남아있는 등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등 이어진 답변으로 세상의아침 님이 제기하신 '지구가 해체되고 모든 인간이 탑으로 오진 않았는데(작중에선 모두 왔다고 적혀있음)', '모든 지구 도시가 탑으로 온 것도 아닌데(작중에서 모두 왔다고 적혀있음)', '현대 무기는 저층에서 어떻게 쓰냐(현대 무기 반입 금지 같은 규칙 작중에 등장하지 않음)' 등의 의문이 뇌피셜을 토대로 한 것임이 밝혀졌는데 이걸 반박했다고 제 태도를 문제삼으시는 건 적반하장 같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옴니버
    작성일
    21.10.11 17:38
    No. 31

    비판의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 설정을 토대로 한 뇌피셜이라는 점이 문제였는데 메시지를 반박 못하시니 메신저를 공격하고 계신 듯합니다. 머리를 식히고 오셨으면 어떨까 싶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옴니버
    작성일
    21.10.11 17:48
    No. 32

    소설 댓글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정당한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스토리 흐름에 관계된 게 아닌 이상 오탈자와 단어 사용 포함 독자님께서 주신 피드백의 90% 이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애독자님께서 적어주신 추천글에 한 번 읽어보면 뇌피셜이라고 금방 알아볼 거짓으로 선동하시는 모습을 보니 가만히 있질 못하겠습니다.

    추천글에 달린 다른 댓글 중 소설에 상태창이 몇 줄 나온다는 이유로 패드립 박으신 분이 계시는데 그분께도 저는 그저 건강히 계시길 바라고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밖에 적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배움이 얕고 환경이 악해 이렇다 할 이유 없이 남의 부모를 함부로 욕하는 건 어느 정도 동정하고 이해해줄 순 있습니다.

    그러나 글에 애착을 갖고 다른 독자님이 써주신 글에 정당한 비판이 아닌 금방 들통날 거짓을 토대로 선동을 하는 건 그보다 악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토대로 길게 답변을 적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세상의아침
    작성일
    21.10.11 21:48
    No. 33

    분명히 이세계 전이 부분의 서사를 보고 다르게 이해할만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로 설정이 느슨하다고 쓴 감상평을 보고 거짓말로 선동하는 악질에 추하다는 조롱까지 나오는군요. 여러가지 의미로 굉장히 인상적인 작가님이네요.

    찬성: 1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99 세상의아침
    작성일
    21.10.11 18:14
    No. 34

    현대무기는 사용할 수 없다는 설정이 없으니 괜찮다는 말은 어디 이세계 논법입니까. 그럼 왜 미사일이나 전투기 핵무기는 안쓰나요? 지구 전체가 이동했으니 고층 가는 열차에 미사일이라도 쏘지 않고. 1층으로 소환될 때 총을 들고 이동하나요? 아니면 2층에 미리와서 파밍하나요? 소설에서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등장하면 당연히 설명이 없으면 개연성에 문제가 있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설정이 느슨하다는 감상이 잘못됐다고 지적 가능한 감상입니까? 재미없다고 해도 재미없다고 느끼는건 잘못이라고 할 분이시네요. 누군가에겐 어떤 배경묘사가 충분할 수 있고 누군가에겐 느슨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더해서 모든 인간이 탑으로 끌려왔는데 탑 등장 후 1층으로 왔다는 표현이 있으면 0층 내지 등반 층 외 거주층이 따로 있다고 명시하지 않는 한 독자는 당연히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죠. 1층이 시작점이고 모두 1층에 있다고 생각하는게 정상이니까요. 모든 인간이 탑으로 끌려오지 않았다는 오해도 여기서 나올 수 있고요.
    작가의 묘사나 설정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누군가는 이해 못 할 수 있는 건데 1+1=2 수준으로 풀어쓰지 않는 이상에야 그걸 이해 못한 독자탓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자기 서술이나 묘사에 문제가 있다고는 티끌만큼도 생각 안하고 그걸 캐치못한 독자 잘못으로 돌리시네요.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47 옴니버
    작성일
    21.10.11 20:51
    No. 35

    현대 무기 관해서인데 이미 현대 무기 파는 시장 따로 홍콩에 있다는 묘사도 있고 1층에도 사람들 총 들고 있는 묘사가 있습니다. 멕시코시티 편에서도 장갑차 잘만 돌아다니는 묘사 있고요.
    멋대로 자신만의 국룰 만들어놓고 그거 따라가지 않는다고 뭐라 하시는 건 조금 우습네요. 그리고 전투기와 핵무기를 말씀하셨는데 작중 등장하는 레이캬비크나 멕시코시티, 홍콩에 공군 기지나 핵 사일로 등이 존재하는지는 검색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없고요. 그리고 열차에 일반적인 무기 통하지 않는 건 레이캬비크 편에서 묘사되어 있으니 열차에 핵 쏴서 멈추는 건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알 수 있겠군요.
    더불어 모든 인간이 탑으로 끌려왔으니 당연히 전원 0층부터 시작하겠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초반부터 각 도시 쪼개지고 비각성자는 원래 자리 그대로 있고 헌터들은 1층에 강제 전송되었다고 적어두었습니다.
    풀어쓰지 않았으니 작가 책임 같은 헛소리를 하시면 충분히 풀어쓴 저와. 잘 읽고 충분히 내용 이해하고 계신 다른 독자님께 실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묘사를 충분히 쉽게 풀어 썼는데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건 세상의아침님의 독해력이 모자라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캐치 못한 독자 잘못으로 돌린다고 말씀하셨는데 자꾸 독자란 두 글자로 자신의 실수를 감추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누군 독자 아닙니까?
    그나저나 잘못된 정보를 들어 비판한 다음 이를 지적당하니 이번엔 제대로 풀어쓰지 않은 작가 탓으로 돌리시는군요.
    그게 사실이라면 왜 소설 댓글에는 선생님과 같이 내용 잘못 이해하신 분이 한 분도 계시지 않은지 의문입니다.
    논지가 처음과 달라지셨는데 결론은 처음부터 끝까지 남탓이군요...나머진 추천글 댓글 보시는 다른 '독자'님들께서 보시고 판단해주실 것 같네요^^
    솔직히 말하면 조금 추해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5 아망했다
    작성일
    21.10.12 00:45
    No. 36

    보니까 도시가 탑이 되는 거 같은데, 미사일이나 전투기는 보통 교외에 있죠. 자칫 적측의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나면 안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푹찍
    작성일
    21.10.11 17:59
    No. 37

    츄라이~!
    취향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불량식품같은 양판소 소설은 아니라구~!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77 이글라이더
    작성일
    21.10.11 18:42
    No. 38

    추천글 보고 보러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8 용군입니다
    작성일
    21.10.11 23:09
    No. 39

    죄다신고네ㅡㅡㅋ
    그래도 이 글 재미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에크나트
    작성일
    21.10.12 05:53
    No. 40

    꾹참고 몇화 보고왔는데 처음 2화는 너무 전형적인 이런류 소설 도입부(배신당하고 회귀)고 그 다음부턴 주인공이 혼잣말 계속 중얼대는것까진 참았지만 계속보니 중2병 같거나 겉멋 든것같은 대사가 많은것 보고 도저히 더 읽을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런류는 못읽지만 문피아 베스트는 언제나 이런것도 읽나 싶은 소설도 많으니 사람 나름이겠죠

    찬성: 3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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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테라   등록일 : 21.11.07   조회 : 425   좋아요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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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우리는 세종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 | 백린(白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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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등록일 : 21.11.05   조회 : 484   좋아요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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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디언 배지 클톡   등록일 : 21.11.05   조회 : 983   좋아요 :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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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뺌   등록일 : 21.11.05   조회 : 404   좋아요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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