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핑중에 '알뜰주유소 폐지'를 한국주유소 협회가 건의하는 뉴스를 보고
'돈도 많은 분들이 너무 하는구만.'이라고 가볍게 지나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문피아에서 '2회 차 천재는 석유도 팔지'라는 배너를 보고
석유업계는 어떨까' 하고 클릭해서 큰 기대없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디테일 합니다. 44화까지 진행되었는데
아직까지 주인공이 1년차가 안되었습니다. 계속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라노베식으로 제목을 짓는다면 '회귀한 내가 주유소 영업왕이 되었다?'
하루 한편씩 읽었을 분들은 답답해서 댓글에 언제 재벌되냐고 달기도 하는데
한꺼번에 40화 분량은 읽은 저로써는
디테일한 주유소, 정유업계 현장묘사 너무 좋습니다.
특히 영업팀의 사무실 분위기도 묘사도 흥미로웠습니다.
사건 하나가지고 계속 디테일한 묘사때문에 화수가 불어나는게 아닌
주인공이 사건에 계속 개입합니다.
신입사원으로써 개입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소설속 주인공은 회귀를 했고, 유능했으니까요.
최소 소장급이 되어야 해결할 수 있는 일도 마구 해결합니다.
뜬금없이 해결하는 것이 아닌
주인공이 예전에 개척하던 시장에서 그것을 해결합니다.
(스포일러라서 자세히 설명을 못합니다.)
사건을 막 던지는게 아닌 충분한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충분히 납득이 됩니다.
작가님이 많이 고민하고 설계를 해서 소설을 진행하는 것을 느낄 정도입니다.
저는 푹 빠져 읽었고,
사건들이 많아서 주유소 업계 및 정유업계 분위기 충분히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렇게 장점이 가득한데 선호수는 왜 낮을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인다면
주 배경이 전남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역명이 생소한 곳이 꽤 나옵니다.
한국 지명을 꽤 많이 검색하였습니다.(그만큼 재미있어서 찾아보기까지 했습니다.)
활동지역이 광주지역으로 나온 작품은 처음이 아닐까?
수도권이나 부산으로 하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러면 경매들어가는 주유소, 노인정 관련 묘사가 되기 힘들테니 이해는 됩니다.
(저도 전남지역에서 폐허가 된 주유소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적이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턱'하고 걸리는 장면이 꽤 나옵니다.
앞에는 은수저쯤이라고 했다가, 뒤에서는 흑수저
'거친 주유소 사장님들'이라고 했다가, 오글거리는 충성묘사가 꽤 많이 나온다던가.
웹소설 많이 읽은분들은 '웹소설 편집자가 일을 안하네'
하고 그냥 쉽게 넘어갈수 있지만
그런 면역이 되지 않은 분들은 폄하 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걸리는 장면을 제외 하면 정말 괜찮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히트해서 이런 디테일한 묘사로 500화
넘어가는 갓작이 되면 좋겠지만
선호도가 낮아서 200화는 넘어가지 못하는 작품이 되더라도
현장감이 없는 성공에 대한 자극적인 묘사만 가득한 전문가물이 판치는 분위기에서
신입사원 시절의 디테일한 묘사만으로도, 충분히 추천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호수가 너무 낮아서 그냥 잠금처리 될까 봐 추천해 봅니다.
배너 광고가 떳으니 잠금처리는 되지 않겠지만 혹시나 해서 추천해봅니다.
주유소, 정유업계의 영업현장을 알려주는 참신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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