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중고서점에서 이상한 책을 줍는다. 괴어를 해석해보니 사악한 흑마술서였다.
어찌저찌 해서 재료를 모으고 흑마술에 성공! 투명화, 암컷 개 변신, 독수리 변신, 괴물 빙의 등등. 점점 흑마술의 전문가가 되어가는 주인공!
이후, 어쩌다 보니 주인공은 냥냥이를 줍는다.
댕댕이도 줍는다.
앞집 자매도 줍는다. 마녀도 줍는다.
게이 흡혈귀도 줍는다.
후후, 이번에는 뭘 또 주워볼까?
추천하는 이유.
요즘은 사이코패스 주인공보다 도덕적인 주인공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은 힘을 얻으면 도덕적으로 행동하기 쉽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도덕적으로 살아가던 사람도 힘에 맛을 들이면 본래의 성향대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흑마술 일기의 주인공은 처음에는 사악한 흑마술서의 유혹을 받습니다. 매혹의 약을 만들어서 자신을 파멸시킨 여자를 똑같이 파멸하려고 들지만, 만다라골의 행운으로 유혹을 이겨냅니다.
이렇듯 주인공은 유혹에 이끌리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도덕적 가치관과 욕망이 혼재하는 사람.
그 중에서 줄을 타다가도, 끝내 자신의 가치관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주인공을 응원하게 됩니다.
추천합니다. 몇 번쯤 완독해도 좋을만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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