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설이라 칭하는 세부장르가 이제는 무척 흔해진 지 오래입니다.
헌데 게임 안에도 세부장르가 많지요. MMORPG라거나, FPS, 아니면 지금 추천하고 있는 이 글의 제목에 나오는 AOS라거나 말입니다. 게임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지 않다면 생경할 게임 장르명이 제목에 들어가 있는 것은 장점일까요 단점일까요.
어쨌거나 이 이야기는 재미있습니다. 프롤로그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주인공의 행보가 흥미로우며, 본 이야기에서도 게이머이자 투사로서의 주인공과 리더, 감독 혹은 스승의 역할을 두루 맡아 활약할 장래의 모습이 제법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실제 이 장르의 게임을 잘 모르는 독자라고 해도 이 세계가, 이 이야기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줄거리는 물론이고 각각의 액션장면들도)이 생동감있게 그려지기에 초반 스피디한 전개로 진행되는 이야기의 다음 회 또 다음 회가 읽고 싶어지는 그런 글입니다.
게임을 주 소재로 삼고 있는만큼, LOL이나 DOTA 같은 인기 게임들에서 차용한 여러 캐릭터와 전략전술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충족시켜주고 있는 작품이지요. 무엇보다 AOS장르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조금만 더 있다면 - 제목과 작품 안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들 - 이 장르의 팬이 아닌 사람들도 독자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잠재력도 있어 보입니다.
유능하지만 피지컬이 딸리는 한 AOS게이머가 그 게임의 세계로 뛰어들어 검투사 캐릭터가 됨과 동시에 한 팀을 이끌고, 나아가서는 세계의 존립여부를 두고 뭔가를 할 것 같은 이야기. 아직 21회의 연재분량입니다만 이미 이 이야기의 얼개는 잘 드러나 있고, 제법 기대를 하게 만든답니다.
<AOS 속 검투사가 되었다>
여러분께 추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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