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그럴게 대부분은 변변찮은 작품 혹은 너무 잘 알려져서 굳이 소개하는 이유를 모를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해서 처음볼때 별 기대없이 봤는데, 극히 낮은 확률로 당첨이 떴다는걸 깨달았다(이래서 속는셈치고 눌러보는걸 멈출 수 없다)
일단 작가의 지능지수가 느껴지지 않는다. 무슨소리냐면, 등장인물의 행동들이 일반적으로 납득할만한(적어도 업계 종사자가 아닌 일개 문외한이 보기엔) 범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당연한 소양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료베스트 글들 몇개 찝어서 1~3화 읽고 이 글을 다시 보길 권한다. 선녀로 느껴질것이다. 아니 여신이지 이정도면. 이놈의 달동네도 양극화시대인 것이다.(호들갑이긴 한데 요즘 많이 데여서... 추천글 안쓰는편인데 쓰게된 이유가 있다. 수질이 갠지스강이야 아주)
이 글의 매력 포인트는 AI의 활용 방법에 있다. 기존에 비슷한 글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이 글의 활용 방식은 기존의 초능력 느낌보다는 실제 AI의 활용방식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이게 밸런스 조절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감독물은 결국 매 경기를 치루는 뻔한 반복패턴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이를 어떻게 질리지 않게 받아들이게 만드는가가 핵심 키포인트인데, 주인공의 활약으로 대리만족은 주면서도 AI에 '단순분석기계'라는 한계를 둠으로서 정보의 차단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인플레를 관리하는 노련함이 돋보인다.
다만 아직 초반이라는점은 다소 불안요소이긴 하다. 장기로 가면 결국 패턴이 뻔한 장르 특성상 질릴수밖에 없는 시점이 올 것이고(필연적이다) 그때 변주 능력까지는 지금 속단하진 못하겠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때 추천하면 추천글이 아니라 뒷북글일텐데. 난 그저 범람하는텍스트 뭉치들 중 한번쯤 체크할 가치가 있는지를 알려주기위해 이 글을 작성했을 뿐이다. 맘에 들지는 몰?루. 누군가의 최고가 누군가의 쓰레기인게 대중소설과 구분되는 장르문학의 특징 아니던가? 그러니 보고 판단하시라. 그정도 가치는 되는 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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