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을 계속 읽어오다보니 느껴지는게 대세가 되는
소재가 있고 시간에 따라 그것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소드마스터가, 환생물이, 영지물이, 게임판타지가
인기가 있었을 때가 있었고 지금은 아마도
문피아의 베스트를 보면 아시다시피 현대스포츠(e스포츠 포함)물
혹은 환생(혹은 회귀,부활)과 게임이 합쳐진 레이드물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성역의 쿵푸는 대세의 소재 중 하나인 레이드물이라고
작가님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공만으로 이루어진이라는 첨가가 붙었지만)
처음 여기에 흥미를 느끼신 분들이 글을 읽으시다가
보통의 레이드물에서 나오는 쉽고 빠르게 강해지며 스탯 등으로
명확하게 표현되는 주인공의 능력치 전달 등의 쉬운 전개만 보시다가
뭔지 모를 괴팍한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한자가 뒤섞인
초식의 긴 설명 등 뭔가 글을 읽기가 어렵게만 해놓은 듯한
글의 전개를 보고는 뒤로 가기를 누르십니다.
나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시면서...
하지만 문피아 독자 여러분, 그것이 글의 함정이며 진수입니다.
저는 성역의 쿵푸, 제목도 뭔가 이상한 이 글을,
2레벨 진혈에 들어서 벌이는 두뇌싸움과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등장인물의 이합집산, 그 과정의 절묘함을 전달하고 있는
이 소설의 재미를 감히 군림천하에 비하고 싶습니다.
현재 성역의 쿵푸를 쭉 읽으시고 추천을 하시는 분들은 모두가
같은 심정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문피아에서 이 소설을 놓치고 계시다는 것은
강철신검님, 요삼님 등의 글을 놓치는 것과 같다고 말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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