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다 적으면 ‘회귀도 13번이면 지랄맞다’ 입니다.
사실 생존 미션과 회귀물이라는 장르 자체는 문피아 내에서 많이 변주되어온 장르이고. 저 스스로도 이미 충분히 보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작만 해두고 한동안 피했던 이야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비염과 기관지염. 이것저것 생긴 문제로 인해 잠시 쉴겸 하여 읽어보기 시작한 이 이야기는.... 끝내주게 재미있더군요.
마왕의 머리를 6번 박살내었는데도 회귀가 끝나지 않아 마지막이라는 느낌으로 달려나가는 주공혁의 이야기는, 독특한 문체와 속도감으로 기존에 나왔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회귀와 그로 인해 피폐해진 인간이란 점에서 단순한 회귀 생존물과 차별화가 이루어집니다.
좀처럼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모든 것을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의 과감함과 결단력이 무리 없이 술술 읽히게 만들어 가기도 하고요.
생존 미션의 클리세들 마저도 회귀자로서 살짝 변주해 버리는 글 솜씨는 감탄스럽기 까지 합니다. 즐겁게 읽어 감사했고, 앞으로 나올 이야기가 또 기대된달까요.
즐겁게 읽은 글, 문피아 독자님들께도 추천드립니다.
Commen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