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합니다.
냉정합니다.
홈마트 신선야채 코너 앞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이 글을 추천하게 된 것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설정과 전개.
일단 먼저 설정부터 보겠습니다.
판타지라면 의례 그래야만 한다는 듯이 따오는 설정이 있습니다.
톨킨의 세계관에서 이어지는 일본식 판타지 소설의
엘프. 오크 등의 환상 요소들인데요.
여기에 나오는 요소들은 조금 색다릅니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져서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나 다를 바 없는 빛 바랜 상상과 달리
새로운 세계를 접한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으나 저는 낯선 것을 좋아합니다.
저의 경우
문피아 베스트 목록에서 글을 찾다가 추천글을 뒤져보는 이유에는 새롭고 낯선 것을 읽고 싶은 맘이 컸습니다.
물론 이 글이 낯설고 새롭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현재 흐름을 탄 듯한 회귀물의 형식을 가져왔으며
게임처럼 스킬을 사용하고 스킬 레벨업을 통해 성장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어 보이는 이 설정이 이 소설에서 는, 우리가 재미로만 읽는 글이기에 그냥 넘어가는게 아닌 ,
이러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납득 가능해지는 떡밥이 나옵니다. 그래서 재난물이나 생존물을 읽을 때의 현실감을 가질 수 있어 몰입도가 아주 좋습니다. 아직 16화까지 밖에 나오지 않아서 아쉽지만 이런 글은 자주 못 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음 소설의 장점은 전개에 있습니다.
캐릭터들이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은 냉정합니다.
오래 끌지 않고 그 살아있던 캐릭터들이 죽어나갑니다.
그래서 더 긴장됩니다.
얼음과 불의 노래가 재미있는 이유가 그 생생한 등장인물들의 성격 묘사와, 생동감 넘치던 캐릭터들이 장기말처럼 죽어나갈 때, 소설이니까 괜찮을거야. 하고 방심하던 우리들의 허를 훅 찌르고 들어오는 끔찍하게 멋진 현실감을 살려줍니다. 하지만 다행히 소설 속입니다.
소설은 주인공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소설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생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그라이크 류의 게임을 해보신 분은 조금 더 친숙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렉 이라는 세계의 끝까지 주인공과 함께 가실 분들 모집합니다.
아까 추천 글을 썼었는데. 너무 성의 없는 글이라 작가님께 폐가 될까봐 다시 글을 씁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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