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데드의 약점은 라이트 훅이라죠?
-위 글은 소설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잠시 소설을 보다보니 드립을 참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쳐버리고야 말았네요.
죄송합니다. 잡설은 집어치우고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이 소설의 배경은 현대판타지입니다. 물론 세부적인 설정은 다르지만, 멸망해버린 현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에 회귀와 게임요소가 섞인 것입니다. 물론 중요하기 때문에 현대판타지라는 말을 세번씩이나 반복한 게 아니라 그냥 해봤습니다.
사실, 이런 형식의 소설은 문피아에 널리고 널렸습니다. 회귀, 현대, 몬스터, 게임 등 이런 키워드를 기반으로 한 소설말이죠. 그런데 무엇이 다르냐면 주인공의 직업이 ‘힐러’라는 점입니다. 다른 소설에서는 회귀 후에 더 강한 직업, 혼자서 다 해먹거나, 힐러인 주제에 졸라 쌔거나 등등 즉, 힘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힐러란 직업은 흔히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진짜 서포터 직업입니다. 극초반은 괜찮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팀원이 있어야만 몬스터를 잡을 수 있는 그런 나약한 직업입니다. 그래서 더 재밌습니다. 원펀치마냥 ‘얍!’ ‘으악’이 아니라
‘야야아아어ㅏ어아ㅓ아우ㅏ우어어어아아아아아아아아압!’ ‘우어어어어워워워워어어어흐어엉 죽여줘!’하고, 약해서 구르고 또 구르고 또또 굴러데니깐 굴렁쇠 굴리는 것 마냥 묘하게 재밌구요.
진짜 죄송합니다. 정말 제대로 추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휘리릭 뿅!
1. 말 그대로 재밌습니다.
요즘 판타지 소설을 타의에 의해 적게 보다보니 독서량이 줄긴 했지만 정말 ‘힐러’ 직업은 오랜만에 봅니다. 그런데 그 힐러는 단순히 호구가 아니라, 회귀 전에 광전사였다 보니 똘끼 충만한 힐러이다 보니 더 재밌습니다. 묘사도 똘끼충만함에 충실하고 드립이 찰지다 보니 사람의 마음을 자극합니다.
2. 전개도 시원시원합니다.
현재 주인공의 목표는 구조와 생존입니다. 회귀를 하다보니 많은 것에 대해 공략을 알고, 시간이 지체되면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가족들을 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보니 헛짓거리 하지 않고 해야만 하는 일, 필요한 일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개도 빨라지고요. 그리고 주인공의 성격이 호구스럽지 않고 당연히 이런 세상에서 자기 보신이 먼저다 보니 괜히 사람을 구해주지도, 쓸데 없이 도움을 주는 고구마 짓도 하지 않습니다.
3. 이성 보다는 손이 먼저!
앞서 말했다 싶이 회귀 전 직업이 광전사고 특S급으로 분류될만큼 강하다 보니 주먹 쓸 일이 많았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생각만 했는데 벌써 때리고 있는... 그리고 힐 줍니다.(읽다 보면 때릴려고 힐러 했나 싶은 생각도 많이 합니다.)
4. 캐릭터 만세!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매력 있게 등장합니다. 힡러인 주인공, 이쁘게 V하는 여동생, 아들에게 조금 화가 난 어머니, 닐저씨인 아버지, 평범한 우리 명환이 등등 이런 캐릭터들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는데, 그냥 이 글을 보시고 캐릭터들을 만나시는 것이 빠를 것 같습니다.
5. 묘하게 현실적입니다.
판타지가 판타지이지...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묘하게 현실적입니다. 공략이 예상대로 흐르지 않거나, 소시민적인 사람, 아무리 보정 받았어도 나이 드신 분들은 전투에 잘 어울리지 않는다던가, 공포스런 미지의 생물을 보고 싸우기 보다는 우선 후퇴를 한다던가 등 작가님이 현실적으로 잘 표현해주십니다.
이외에도 매력적인 부분이 많지만(전투씬 등등) 보시게 되면 아시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쓴 추천글이다 보니 주관이 섞여 이 소설의 매력을 포장했을 수도, 덜하게 표현했을 지도 모르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같이 작가님의 연참을 기대하면서! 휘리릭 뿅!
-추천글이 잘못되었다면 내리겠습니다.-
플라나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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