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로 인해 죽은 주인공이 3년 전으로 회귀하며 일어나는 일입니다.
제 취향을 저격한 작품입니다. 일단 문장력이 좋습니다. 오타나 비문에 민감한 편인데 해당작에서 크게 거슬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묘사도 대사도 과하거나 유치하지 않습니다. 전투묘사도 흥미진진했고요.
주인공은 냉정한 한편 과거의 좋은 인연들에겐 살짝 약한 모습도 보여주는데, 저는 이 부분도 좋았습니다. 어차피 나만 살고 내 생존만 중요해서 주변사람 다 죽든말든 하려면 산에 들어가 사는 게 더 현실적이죠. 아님 아예 악역이 되거나.
반면 주인공은 최소한의 양심은 지키면서 합리적이고 시원시원한 선택을 합니다. 예측한 상황이든 갑작스러운 상황이든 잘 헤쳐나갑니다. 저는 아직 고구마를 느낀 적은 없습니다.
등장인물 설정도 좋았네요. 너무 주인공만 짱이고 최고고 중심이면 글이 지루하잖아요? 양념격인 캐릭터들이 제법 매력있습니다. 주인공의 폭주를 설득력있게 제어 중입니다.
사실 스토리를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 감이 안오네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까지 스토리를 대략 정리하자면
회귀-> 준비->핵심동료들과 만남 (재밌음)->전투 등등->과거에 가장 큰 적이었던 그룹과 조우.
필력이 모자라서 재밌음을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ㅠㅠ 일단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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