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가 불타고 있지만, 여전히 괜찮은 글을 쓰는 작가들이 아직 많이 남아 계시고, 그렇게 써진 작품들 중 좋은 작품들이 묻히는 것을 가만히 보기는 좀 그래서, 저는 이렇게 타자를 두들겨 봅니다.
제가 이번에 추천해드릴 작품은.
“출격! 개노답 삼형제“입니다.
이 소설은, 팀 케스트로스라는
여장을 하지만 여자를 밝히고 돈을 밝히는 쓰레기 낭자 노움.
나쁜 놈을 보면 “정의를 실현한다” 하며 철퇴들고 달려가는 드워프.
지상 최고의 생명체를 꿈꾸는 그나마 정상인 거인처럼 큰 인간.
이 셋으로 이루어진 3인조 모험가 팀이 사건을 벌이거나, 그 3인조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스설이 전개됩니다. 사건 하나가 하나의 에피소드를 이루고, 그 에피소드가 끝나면 다른 사건에 의해 에피소드를 이루는 형식이죠.
개인적인 감상 후 평가는 일본식 소년만화보단 양키 센스 쪽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충분히 어둡게 만들 수 있는 주제를 다룰 때, 내면심리에 집중하기보단 일부러 밝게 다루면서 유쾌함을 잃지 않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사교도라던지, 언데드라던지)
작품의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시원시원한 사이다의 느낌입니다.
주연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하여, 다른 ‘사소한 상식’ 들은 생각하지 않고 일단 행동하고 보고, 그 피해는 주변인들이 받아서 고통받지만, 그 과정을 유쾌하게 표현해내 웃을 수 있게 만듭니다.
좀 더 자세히 표현하자면 저 3인조의 행동을 보면서 “분명 정의의 편인데 다시보니 악당같다.” 는 생각이 들고,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을 보며 피식피식 웃게 되는 그런 소설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저 역시 사이다에 절여진 사이다패스였는데, 이 케스트로스가 지금까지 딱 한번 약하게나마 당하는 때가 나옵니다. 그 때 제가 든 생각은
“오오, 저놈들 대-단해! 저 3인조가 눈뜨고 코베이다니! 니들도 당하는구나? ㅋㅋ”
란 생각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주연들이 당하는 모습도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정리하자면, 잠깐 진지해질 때도, 악당같은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유쾌한 3인조의 판타지 활극 이야기입니다. 유쾌한 판타지 모험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번 주말에 한번 찍먹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후회하시지 않을 겁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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