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글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건축설계를 하며 취미로 범선을 만들던 사람이 임진외란 3년 전에 소년 노비로 전이한 이야기입니다.
제목대로 현대인의 지식과 추진력을 이용해서 조선의 군벌이 되어 기계도 만들고, 무기도 만들고, 배도 만들고 하는... 뭐 그런 전형적인 대체역사 영지물 느낌입니다.
엄격하고 무거운 다큐라기보다는 기초적인 고증이 된 상황에서 자잘한 것은 넘어가는 판타지에 가까운 가벼운 느낌의 이야기라 이 점만 오해하지 않고 들어오시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을듯 하고.
일단 이 글의 가장 큰 장점은 무난히 읽힌다는 겁니다.
큰 호불호 없이 꾸준히 재미있습니다. 물론 큰 호불호가 없다는 말은 망설임 없이 퇴각! 퇴각!을 외칠 만큼 큰 호불호가 없었다는 말이지 자잘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혀두고 싶습니다. 특히 연애 부분....
그래도 추천을 드리는 이유는 분량이 95편 정도로 많고, 유료화 언급 없는 무료에 연재속도도 일일 2편이나 될 만큼 빠르기 때문에 단행본을 읽듯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넘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호불호가 흐름과 관련된 부분도 아니었고요.
대체역사 좋아하신다면 일단 읽어보시고 처음 5편에서 느낌이 오셨다면 그 느낌 그대로 꾸준히 가실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작 수와 연독률만 봐도 아시겠지만요. 군데군데 댓글로는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쭉 보면 매력이 있는 글이라는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저는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댓글을 막은 것은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알람이 뜨는 것이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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