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와 1년만에 추천글을 쓰게 되는군요.
PC로는 문피아를 활용하지 않고 주로 모바일로 활용하다보니 이런 부작용이...
1. 장르 = 근현대 대체 역사소설 + 밀리터리 + 환생(?)
높은하늘의 한국인을 보는순간 미드 하이캐슬이 생각나더군요. 작가님이 노린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모티브는 비슷한듯 싶습니다.
2. 전개방식
‘시스템창 + 상태창!!’을 외치면 대충 90%의 문제가 해결되어버리는 요즘 웹소계에서
이제는 역으로 신선해져버린 접근방법인 미래의 전문지식 ㅡ 이라고 쓰고 덕질한 기억만 남은 ㅡ 을 유지한 주인공이 실제 전쟁사에 끼워 맞춰들어가면서, 조금씩 뒤틀리는 나비효과와 함께 서술합니다. 저는 마치 참전용사의 회고록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줬습니다.
3. 그래서 어떤게 재밌는데?
우선 설정이 재밌습니다.
항공밀리터리 덕후의 비범한(....) 환생과 환생시점의 배경 설정, 쓸데없는 신파와 늘어지는 전개를 과감하게 스킵하고 전쟁사와 주인공의 먼치킨스러운 모습 보여줍니다.
두 번째로는 전투에 대한 묘사가 수준급입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해양함전, 항공전을 내 눈 앞에서 상상할 수 있게 전개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이 부가된것 같은데, 아무래도 올해 초에 개봉한 미드웨이의 임펙트가 컸던거 같습니다. 연상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더군요. 더불어, 2차세계대전 태평양전선에 대한 약간의 역사 배경지식이 있으면 훨씬 재밌게 읽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세 번째로는 분량입니다.
회당 볼륨이 적절합니다. 보통 전투장면 묘사나 심리와 환경에 대한 설명을 하다보면
내용이 부족하거나, 또는 너무 만연체로 흘러가버리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 소설은 그 중간지점에서 적절한 선을 유지하면서 회당 분량을 채우고 있습니다.
4. 별점을 준다면? (10점 만점)
저는 보통 제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글에는 6점부터 시작해서, 거기에 제 자신의 취향과 대중의 취향을 고려해서 분류하고, 각각 점수를 올려나가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제 개취만 놓고 본다면 8.5점입니다.
8.5점인 이유는 전술한 장점인 글의 몰입감 + 올해 개봉한 미드웨이(영화)가 임펙트로 남았기 때문입니다.
일반 대중들의 취향을 상상해서 점수를 내려 본다면 7.5점입니다.
밀리터리취향이 아니거나, 역사나 전쟁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아무래도 이 글의 매력을 온전히 즐기기엔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 입니다.
5. 만약 유료화가 된다면 너는 사서 볼래?
2020 07 05일 기준으로 23회 연재중에 있습니다.
지금 수준의 퀄리티로 쭉 연재한다면 유료화가 진행되어도 읽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6. 2020.07.09. 추가 // 2020 07 14 추가
결국 연중이군요... 큰 서사 없이 아이디어로만 글을 연재했다는건데 아쉽네요. // 무슨 기적이 일어났는지 성실연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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