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회사 백 사장에게 아들처럼 길러진 김지석. 그는 대기업의 음모에 맞서지도 못 한 채로 백 사장을 잃었다. 그 날 장례식장, 그는 환생한다. 그것도 백 사장의
‘진짜 아들‘로. 오성 그룹의 재벌 3세 백기천으로 환생한 그는 아버지의 복수를 꿈꾼다.
- 환생 후 배경은 2000년대 초반이다. 버블 경제 등과 같은 과거 주요 경제 사건들이 등장한다. 미래에서 온 주인공은 경제 위기를 기회 삼아 복수의 발판을 마련한다... 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영리한 주인공은 늘 옳은 법.
- 경제 관련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을 테다. 물론, 나처럼 경제 지식이 단 1 도 없는 일반인도 재밌게 읽을 요소는 충분하다.
- 시점이 변하는 건 주인공뿐만 아니라 독자도 마찬가지였기에, 비슷한 시야에서 흐름을 볼 수 있었다. 회사 이름을 gold spon (금수저)로 짓는다거나 당시에 유명하지 않았던 구글 주식을 잔뜩 산다거나. 독자와 주인공만이 아는 사실들은 소소한 재미를 줬다.
- 스테이지식의 구성처럼 느껴졌다. 주인공 복수할 상대를 한 명씩 깨트리는 구조다. 점차 쌓인 경험치로 인해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도 기대된다. 하루하루 기다릴 수 있다는 것도 미완결작의 특권이지 않을까?!
- 여담이지만, 주인공 아버지 성격이 너무 좋다. 아버지도 재벌 2 세일 텐데 인간미 있고, 능력 있고, 아들의 말을 잘 경청해 주는 딱 이상적인 아버지다. 평화주의자 마냥 숙이고 있을 줄 알았는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모습도 참.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처럼 보였고 제일 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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