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23 머슬업
작성
23.10.06 18:09
조회
798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유료

자론상이
연재수 :
206 회
조회수 :
1,614,783
추천수 :
40,816

공자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즐겁지 아니한가?”

타노스는 말했습니다.

“지식의 저주에 걸린 건 너뿐만이 아니라고.”

서로 연관은 없지만, 문득 인간의 욕망중에 지적허영심도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과학고에 대한 경험과 그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문피아 내에서 얼마나 될진 모르지만 소수일겁니다.(이것이 지식의 저주)

하지만 대다수 고등학교를 다녀봤고, 그렇지 않으면 중학교, 초등학교는 다녀봤을 겁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수준 여부를 떠나 우리는 비슷한 경험을 해봤을 겁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주목을 받고, 공부를 못하거나 가난한 학생은 꼽을 당했을 겁니다. 

이때 우리는 은연중에 환호와 부러움이란 감정을 느꼈죠.

그렇다고 그때로 돌아가서 다시 공부를 하는 건 아마 군대 다음으로 싫은 기억일 겁니다. 
회귀를 한다면 놀면서 공부 성적이 좋고 싶지, 빡시게 공부하고 싶지는 않을테니까요.
왜냐하면 그렇게 빡시게 공부한다고해서 인생 역전을 할 순 있어도 행복까진 보장을 못하는 거 아닙니까?

이 작품의 주인공인 만덕이처럼 대학원까지 나왔으나 현실은 노가다 김씨...

네 그렇습니다.

사회가 잘못된 겁니다. 물론 만덕이는 이 상황을 자초한 게 본인의 탓이라고 자책합니다. 
그런 그에게 주어진 세컨드 찬스를 보면서 공부만하는 게 재밌을까 싶었는데...

재밌네요?

우선 너무 신선합니다.
남성향에선 주먹으로 싸우든, 몽둥이로 싸우든 치고박는 맛이 잘 살아야하는데 뛰어난 두뇌전과 상황별 대처능력이 재밌습니다.

과거에는 머리와 독기만 믿고 싸웠다면, 이번생엔 경험과 머리로 사교육에 맞서고 있습니다. 

묘하게 언더독 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며, 어쩌면 현실 판타지인 과학고에서 살아남는 법을 보는 게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이게 공고나 상고일때도 같은 재미를 줄까?란 생각을 해보았지만, 이건 과학고나 민사고 같은 특별고에 해당되서 재밌는 거 같습니다. 

공고나 상고는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으나, 특별고는 입구부터 좁고, 우리 중학교 전교 1등이 과학고에서는 꼴등이 되는 신비한 곳 아니겠습니까?
얼마전에 영재출신의 꼬맹이가 과학고에서 자퇴하면서 그 안에서의 시기, 질투, 경쟁이 엄청나구나 싶었죠. 
그런 정글같고 지옥같은 곳에서 만덕이는 이름값을 하듯 숫자에 매우 강합니다.
수학 천재. 미래의 펄즈상 후보로 칭송 받으며 단번에 에이스로 급부상하죠.
여기서 묘한 몰입과 쾌감이 느껴졌습니다. 
공식이니 뭐니 갓직히 모르지만, 제대로 배운 적 없는 사람이 제대로 배운 사람의 뒤통수를 후릴 때 쾌감을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굿월 헌팅, 오펜하이머 등 힘숨찐이 힘쎔으로 바뀔 때 주는 반전의 묘미를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이작품이 암투와 경쟁으로 얼룩진 피카레스크라면 금방 지칠법도 한데, 주인공이 명확히 이 과학고에서 명확히 살아남을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은 바로 ‘인성’입니다.

이미 1회차를 겪어보기도 했고, 그들보다 20년은 더 살아온 짬에서 나온 노하우.
흔히 천재라 불리는 자들은 불안전해서 괴짜가 많고, 이기적인 놈들이 많은데 주인공의 언행과 행동을 보면 애와 어른의 격차를 확실히 보여줍니다. 
이게 이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고 톤앤매너였습니다. 

물론 제목을 바꾼것도 신의 한수고요.
향후 웹툰으로 나온다면 학원물쪽에서는 신선하면서도 재밌는 부분이 시각적으로 잘 그려집니다. 
그만큼 캐릭터 또한 재밌습니다. 
문제지를 파는 캐릭터, 과학은 천재인데 수학은 고자인 남매, 당연히 나오는 전교1등 미녀 등등 아카데미 안에서는 결국 경쟁자지만, 이들을 구워삶아서 자신의 약점을 보강하여 배우는 천재가 될 김만덕의 활약이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92 shot9
    작성일
    23.10.06 22:43
    No. 1

    대학원 나오고 노가다 하는데 사회가 뭘 잘못했나요?

    찬성: 35 | 반대: 1

  • 작성자
    Lv.42 피안아
    작성일
    23.10.07 16:47
    No. 2

    소소화 작가님 글이 떠오르는 작품 개맛도리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28 사자(使者)
    작성일
    23.10.07 17:36
    No. 3

    공자 다음에 타노스 나오니까 뭔가 뭔가네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1 아그배
    작성일
    23.10.08 11:35
    No. 4

    공고 상고 무시하시는데
    예전엔 공고 상고가 천재나 가던 학교였습니다.
    시대의 흐름이 공고 상고를 낮췄을 뿐입니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를 아시는 분이 배우고 익힘을 가벼이 여기시는것 같습니다.
    무릇 앎이란 모르는 것에서 시작이고
    오늘 모름을 알았으니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길 빕니다.

    선비란 무릇 난과 같아서 가까이 있으면 배어듬이 있고
    안개는 젓진 않지만 배어듬이 있으니 좋은곳에서 좋은것이 배어들길 빕니다.

    찬성: 9 | 반대: 13

  • 답글
    작성자
    Lv.10 g4******..
    작성일
    23.10.08 15:20
    No. 5

    마지막문단 글이 예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7 유자민트티
    작성일
    23.10.09 02:56
    No. 6

    추천글에 무시가 어디있는지요? 글의 배경이 30년 전도 아니고 현대인데, 지금 현재는 말씀하신대로 시대의 흐름이 공고 상고를 낮춰서 쉽게 들어갈 수 있게 된 것 아닌가요? 단순히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다는 말이 무시로 보이신다면 열등감이 아닐지

    찬성: 15 | 반대: 5

  • 작성자
    Lv.99 혼돈군주
    작성일
    23.10.08 18:59
    No. 7

    공고, 상고가 천재나 가던 학교?
    여상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남자고등학교는 천재나 가던 적이 없었음.
    반대로 여상은 고입 연합고사에서 최고점수를 기록한 여고생들중 상당수가 진학 한 학교였음.
    컷트라인 이라고도 하는데 합격선이 인문계 여자 고등학교보다 20~30점이 높은게 보통이었음.
    남자상고는 그런대로 머리 좋은 학생들도 갔지만 공고는 말 그대로(일부 가정 형편이나 일찍부터 기술직을 목표로 한 때문에 진학 한 경우 빼고는) 꼴통들의 집합소 였음.

    찬성: 14 | 반대: 10

  • 작성자
    Lv.66 ta******
    작성일
    23.10.09 21:22
    No. 8

    작가님.... 예전 기준이 언제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았음 좋았을 것을...
    50대 이상분들의 경험한 과거와 3040이 경험한 과거가 다른데 같은 답이 나올리가....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26 ha*****
    작성일
    23.10.17 01:35
    No. 9

    Thank you for the review. I appreciated the thought it took to write this long article. I checked out the novel, and it seems to have a stable taste. I do think it's good to have a novel like this, where someone regresses and decides not to become a chaebol, or suddenly become a superman. :)

    However, I got a lot of PTSD reading this and even today had a nightmare of having a calculus test the next day, years after high school. Haha. So I will probably skip this for my own sanity.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싱귤러리티
    작성일
    23.10.17 18:58
    No. 10

    이 사람 닉네임 구글에 치니까 나오는데 찐외국인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ha*****
    작성일
    23.11.12 13:24
    No. 11

    Yes, haha, I love Korean web novels so much that I buy episodes and read through machine translation (I navigate this website with google translate too). :)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ha*****
    작성일
    23.11.12 13:24
    No. 12

    Yes, haha, I love Korean web novels so much that I buy episodes and read through machine translation (I navigate this website with google translate too).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6 rk******..
    작성일
    23.10.20 22:14
    No. 13

    그.....대학원까지나와놓고 그냥 노가다 뛰는거면 그냥 머저리인게....사회는 별잘못이 없는듯?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3 북백곰
    작성일
    23.12.15 20:50
    No. 14

    대학원까지 나왔는데 노가다하고 있는건...
    학원강사나 과외 등 가르치는 일만해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na*****
    작성일
    24.01.01 20:36
    No. 15

    108화까지가 남주가 1학년 종업식하면서 학교 자퇴하는것임. 9월부터는 하버드 조기입학예정이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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