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고수란 어떤 존재인가?
무협소설에서 ‘절대고수’라는 표현은 너무나 익숙한 용어다. 화경, 현경을 필두로 검강, 이기어검과 같은 무공경지도 자주 사용되지만 본 작품인 ‘와선별부’에서는 그런 용어는 나오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고 여러 무협소설을 통해 절대고수를 표현하는 방법이 다양해졌지만 그 표현방식은 일차원적이고 진부하기만 하다.
절대고수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 절대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가.
절대고수가 되기 위한 미지의 벽은 어떻게 뚫을 수 있는가.
절대고수가 되면 어떤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절대고수를 죽일 수 있는가.
와선별부의 전체 줄거리, 각 등장인물, 설정과 복선 그리고 반전 등 여러 장치가 등장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바로 절대고수를 나타내는 방법이었다. 물론 작중 절대고수는 다섯 명으로 절대고수가 되는 방법은 각자 다르다. 그 방법이 공개된 인물도 있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
사전적 의미로 절대(絶對)란 표현은 대립되거나 비교될 만한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간 많은 무협소설이 있었고, 그 숫자만큼이나 절대고수가 있었지만 사전적 의미로서의 절대적 절대고수는 없었다는 것이 본인의 평가다.
본인이 상상했던, 아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절대고수를 가장 근접하게 묘사했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바로 ‘와선별부’이다. 만약 절대고수끼리 생사결이 발생한다면 그 결투는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 말 그대로 절대적 경지에 도달한 절대고수간에도 우열이 있을까? 과연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날 것인가.
와선별부는 위와 같은 의문에서 출발했으며(본인은 그렇게 생각한다), 본인이 와선별부를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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