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史)와 과학사(史)의 칵테일

선독점 천재 마법사가 폐관을 마침

글

오늘도요

마법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에서 주인공의 마법 혁명을 자세하게 설명 하더라도 생각을 비트는 창의적 해결법을 적용하는 것들로 적용되거나 작가만이 생각한 틀 안에서 움직이는 거라 실제적인 파급력이 선뜻 와닿지는 않습니다. 

혁명 자체를 주요 소재로 삼기 보다는 혁명을 통한 파워증가나 혁명을 일으킬정도의 주인공의 천재성을 부각하는 정도로 쓰이니까요. 

이 소설은 “마법 혁명”이 주 소재입니다.(먼치킨 주인공은 덤입니다.) 마법사(史)의 발전이 계속해서 벌어집니다. 단지 그뿐이라면 글로 그칠터인데,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과학사의 과정을 마법사(史)에 섞은 칵테일이 아주 맛깔납니다.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넘어갔고, 이제 막 만유인력이 나오려 하고 있습니다.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역학까지 녹여나갈 그림이 그려지는데 작가님이 어떻게 풀어나가실지 기대가 됩니다.

세줄 요약

1. 작가만의 독창적인 세계관 맛이 있다.

2. 과학사에 섞은 뽕맛이 장난 아니다.

3. 원펀맨 보는 맛이 난다.

p.s. 현재 프롤로그가 끝난 느낌입니다. 지금이 딱 찍먹 해보시기 좋아보입니다.

[어쩌다빌런]

재밌게 읽고 있어요. 가상의 마법사와 지구의 과학사를 뒤섞어 내는 신기함도, 그걸 풀어내는 작가님 역량도 기대 되죠.
제목에 폐관이란 단어가 들어가는데, 판타지에 폐관이란 말이 어색할 순 있어도, 이게 꼭 무협지에만 써야하는 단어는 아닙니다.. 하,하;;

[노가루]

주인공의 천재성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른 인물들이 단순하고 바보같이 묘사되어서 하차했어요.

[미니우]

저도 보면서 뽕차는 기분보단 유치한 느낌이 더 커서 하차했네요

[이진진]

글이 뭐라고 해야하나...술술 읽히는 느낌이 없다고 해야하나...좀 유치하기도 하구요...ㅠ

[Ilhk57lu..]

다루는 내용 특성 상 유치하다는 평가가 아예 없는 건 불가능한 일이지만 비슷한 부류 중에서는 짜임새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놓고 '아아 이것은 지동설이라는 것이다'하기보다는 세계관에 잘 섞어 설명해서 많이 신경썼다는 느낌이고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의 천재성에 주변인의 반응도 무작정 주인공 대단해보다 앎에 대한 기쁨도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폐관 수련으로 혼자 천동설에서 양자역학까지 간 인물이 주인공이라서 아직까지 천동설에 머물러있는 다른 마법사들에게 어떻게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지식을 전달할지가 이 소설의 주 내용이고, 그래서 주인공 존재 자체가 벌써부터 데우스 엑스 마키나, 내지는 원펀맨 같은 존재가 된 건 앞으로 흥미가 없어질 불안요소이긴 하네요.

[Ilhk57lu..]

가장 큰 약점은 매력 없는 주변 캐릭터와 사건 같네요. 그 대신 현실의 물리학 등 지식을 마법 세계에 걸맞는 비유로 옮기는 데에 집중했다는 느낌이고.

[견리]

1. 세계관과 메인서사에 집중하는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다만 경쟁요소는 현재까진 거의 없습니다.
2. 캐릭터성을 중시하는 분들께는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생동적인 캐릭터를 묘사했다기보다는, 캐릭터가 서사를 위한 도구로 쓰이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호불호는 좀 많이 갈립니다.

저도 이 글에 대한 추천글을 썼었지만, 이 글이 이렇게까지 호불호가 갈릴줄은 몰랐습니다. 대충 반응들을 읽어보고나니 어디서 호불호가 갈리는지는 좀 보이더라고요.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혼돈군주]

근데 마법이라는 게 현대의 눈속임인 마술과 그리 차이가 별로 없는 수준인가?
아니면 어떻게 마법사가 천동설을 믿을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