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눈이 있고, 재밌는 건 압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짓궂은 할아버지가 읽어주는 동화 같아요.
읽는 내내 그 그림책 냄새가 났습니다.
전 항상 행복하게 살았다는 말을 듣지 못하면
잠에 들지 못했습니다.
죽지 않은 괴물들이 꿈으로 나올까봐요.
머리가 커서야 마주할 수 있게 됐는데,
이게 딱 그 꿈들 같아요.
행여 제 추천이 강요처럼 들려, 준비라도 하듯 읽기보다.
무릎에 머리를 파묻고 듣는 얘기라 생각하시고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세상 글들이 참 많습니다.
모든 걸 읽을 순 없겠지만,
이건 한 번 쯤 읽혀도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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