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포츠물들을 골라서 보고 있는데 우연히 100위권 언저리에 있던 야구 소설 하나를 보게 됐습니다.
제목은 위에 보다시피 성장하는 야구 천재...
별 생각없이 읽었는데....
배경이 일본으로 옮겨가면서 특히 더
제가 좋아하는 만화가인 아다찌 미찌루의 만화를 글로 풀어놓은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요즘에는 별로 안 쓰는 말 같은데, 열혈청춘야구만화가 아니라 소설이랄까?
시크한 주인공에게서 약하게 히로의 냄새도 좀 나고,
히로보다는 좀 더 사나이다운 게 역시 한국인 주인공이구 싶습니다.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고교 유망주였다가 과도한 투구로 인해 어깨가 망가져 만년 2군인 아버지.
회광반조일까?
마지막 불꽃을 피워올려 2군에서 1군으로 그리고 국가대표에까지 선발..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두 번 다시 공을 쥘 수 없게 되고
이에 아버지가 자살합니다.
그래서 신체 조건이나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야구를 배웠던 주인공이지만....
절대로 야구를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게 귀찮고, 그저 고교 졸업해서 기술 배워 한 명의 어른 몫하는 게 유일한 꿈인 소년...
그러다 어머니가 일본 주재원으로 발령이 나고
거기서 우연히 도움을 받게 된 친구들
그리고 시작되는 열혈 야구 인생....
작가님이 일본 고교 야구에 대해 꽤 깊은 이해가 있어 보입니다.
드문드문 나오는 갑자원 관련한 이야기도 좋고요.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도 나름 힐링이 되더군요.
아다찌 미찌루 스타일의 이야기를 좋아하시면 선작해놓고 보실, 유료화 후에도 따라갈 만한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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