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피아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독자입니다. 학교 다니면서 읽기엔 웹소설이 편해서 최근 애용하게 되었는데, 문피아에 재밌는 판타지 소설이 많더군요.( 취향이 판타지랑 SF쪽이라서 그 위주로 많이 읽습니다.)
최근 열심히 읽고 있는 소설인데, 아무래도 취향을 타는 소설이라 그런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문피아엔 추천하기라는 좋은 시스템이 있어 좋더군요. 읽을 소설 선택할 때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츤츤한룰루님의 Last Hero 라는 소설인데요. 일단 제목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에서는 '영웅'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사실 일반적인 히어로물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서, 처음엔 그냥 히어로물인가 싶었지만 '마지막’ 영웅이라는 것에 끌려서 읽었습니다.
'마지막 영웅'이라는 이 제목은 글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요. 인류가 더 이상 영웅을 필요로 하지 않는 세상이 온다는 것일지, 아니면 인류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영웅이라는 말일지 계속 글을 읽어나가면서도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건, 주인공이 완벽한 영웅의 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주인공의 고민이나,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면들, 영웅이라 불리지만 대단하다, 멋있다, 진짜 히어로다- 라는 느낌보다는 공감도 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캐릭터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두운 편이지만, 답답한 느낌이 아니라서 읽는데 그리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부에 들었던 의문같은 게 복선이어서 후에 드러나는 걸 찾는 재미도 있고, 주인공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진달까요. 그리고 세계관 설정 자체가 현실과 비슷한 면도 있고,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라서 좋았습니다.
취향에 따라 갈리긴 하겠지만 판타지,성장물,학원물, 분위기 어두운 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