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앞서 63화 기준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은 주의해서 읽어주세요 그리고 리뷰 느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긴글 주의)
[대체역사의 꽃 삼국지]
저 같은 경우 삼국지 정사, 연의를 글로 된 책부터 만화책, 무기나 전략에 관한 책 등 읽어 왔습니다. 왜냐하면 삼국지에 관련된 내용을 읽으면서 교훈이나 등장인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상상을 통해 몰락했던 인물들이 성공하는 이야기로 탈바꿈한 웹소설에도 관심이 생겨서 대체역사 장르 중 삼국지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조, 유비, 손권 등 중요 인물들에 관한 삼국지 대체역사 작품은 많지만, 공손찬을 중심으로 한 삼국지는 거의 없으므로 이 작품을 읽게 됐습니다.
[삼국지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이 작품의 특징 중 첫 번째는 삼국지에 게임 시스템을 합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게임 시스템을 적용한 이유는 현대인인 주인공이 15살 공손속의 몸에 빙의하여 삼국지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방에서 오환족과 흉노 등 이민족과 싸우는 최전방에 있는 공손찬 군이기에, 현대인인 주인공이 무예와 승마 등 전투에 필요한 능력들을 바로 쓰지 못한다면 공손찬 군에서 큰 역할을 맡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손속으로 빙의 직후 머리를 다쳐 기억하지 못한다는 핑계가 있으나, 공손찬의 의심을 받을 수 있고, 무예나 승마 등을 배우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서 게임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시원한 사이다]
두 번째 특징으로 시원한 행보입니다. 현대인으로 삼국지에 빙의하여 살인과 전쟁을 회피한 모습을 보인다면 공손찬 군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공손찬의 후계자로서 제장들에게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비춰줘야 하는지를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당당하고 거침없으면서도 시원한 행보를 보입니다. 그 예시로는 공손찬의 이름을 업고 백성들을 수탈하던 이이자, 악하당의 저택으로 들어가 거침 없이 죽여 버리고 민심을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행동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하고, 그 행동이 어떤 영향을 불러일으킬지 이해하고 있으므로 ‘사이다’를 주고 있습니다.
[현대인이 급격한 변화에 바로 적응?]
이 작품에서 의문인 점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현대인인 주인공이 살인과 전투 후 심경에 큰 변화 없이 넘어가는 부분입니다. 현대인인 주인공이 아무런 죄책감 없이 살인과 전투를 하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품에서 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으로 게임에 빙의했다는 점을 강조하여 죄책감을 더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현재 우리가 FPS 게임이나 RPG 게임 등에서 수많은 전투와 살인이 일어나는 데 우리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주인공이 게임에 빙의한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심리 묘사에서 전투와 살인을 게임이기 때문에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설명을 추가하여 독자들의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주인공이 변하지 않는다면 공손찬 세력이 몰락할 것에 집중하여 살인과 전투에서 오는 죄책감을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주인공이 게임에 빙의했지만, 현대에 살았던 기억이 없으므로 죽음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도록 하여 살인과 전투에 대한 죄책감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있을 위기를 잘 활용한다면 공손찬 세력의 몰락을 막을 수 있고, 혼란이 빠르게 종식된다면 사람도 덜 죽을 것이기 때문에 이 점에 집중하여 살인과 전투에 대한 죄책감을 덜 수 있습니다.
[무력의 밸런스]
두 번째 의문스러운 점은 삼국지 인물들이 나중에 얻을 특성을 바로 가지고 소설이 전개되는 점입니다. 이러한 의문은 조운이 등장하면서 발생하는데, 조운이 정예병인 백마의종 1,000여 명을 상대로 화살이 날아오는 와중에 진영을 돌파하여 엄강과의 전투에서 승리합니다. 하지만 조운의 나이는 약관이 안 되고 정예병과 싸운 경험이 적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승리한 이유는 말년에 얻을 수 있는 특성을 미리 가지고 있고 게임 시스템이 특성에 따라 무력을 높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작품에서는 이에 관한 설명이 없으므로 무력의 밸런스에 의문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작가님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유료화 들어가는데 독자분들이 댓글로 남겨주신 부분들을 참고하여 더욱 발전하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료화 파이팅 하시고 좋은 작품으로 완결까지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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