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재미있는 작품을 발견했는데, 작품 재미에 비해 너무 유입이 없군요.
아쉬운 마음에 처음으로 추천글을 씁니다.
작품이 잘 되어서 꼭 완결까지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선 한줄 요약하자면, 독창적인 세계관의 먼치킨 빙의물입니다.
** 낯선 설정들로 인해 초반부의 진입장벽이 조금 있으나…
그 짧은 구간만 뚫어내면 상당히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초반부가 위기감이 상당한데, 전독시 초반부처럼 압박감이 상당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오히려 더 재밌게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위기감이 덜한 사이다패스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그 부분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에게 주어지는 큰 패널티는 대략 4화 이후로는 거의 없어지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여간 이 소설은 뒤로 갈수록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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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인공은 악플 하나 달았다가, 결말이 망한 아포칼립스 웹소설 속에 떨어짐
- 사실 그 소설은 미래의 재앙을 예언한 ‘계시록’이었음
- 주인공은 먼치킨 신체에 빙의해, 이 계시록(미래)의 내용을 바꾸고 세상을 구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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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글이 간결하고 술술 읽힘 (+ 필력이 진짜 미쳤음)
- 고유 세계관과 독창적인 소재
- 앞으로의 인물 관계성이 매우 기대됨
- 감동이 있음
- 흥미로운 반전들이 계속해서 등장
또, 8화쯤부터는 큰 반전도 나오고, 동료들도 생기면서 확 글이 살더군요.
그 쯤부터 인물들이 딱 타이밍 좋게 등장해서, 여러 벅차오르는 장면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소년만화스러운 감동이 있다해야하나요.
자세하게 말씀드리고 싶지만, 스포 방지 차원에서 직접 보시는 걸 추천하겠습니다.
(특히 전 10화 끝부분이 정말 눈물났습니다)
적어도 그 부분까지 보신 독자들은 이 작품을 계속해서 보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약간의 신랄함도 겸비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
세계관 부분은 설명을 깜빡했네요.
요약하자면 ‘조절자-크리쳐’ 세계관으로, 기존 헌터-몬스터물과 유사해보이지만 확연히 다른 세계관입니다.
설명이 길어질 것 같은데, 작품 맨 초반에 설명이 간략하게 나오니 직접 확인해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물론, 자세한 설정은 뒤로 갈수록 계속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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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의 의미>
참고로, 주인공은 인간형 ‘저격계' 크리쳐에 빙의합니다. 그래서 제목이 ’괴물 저격수가 되었다'라는 듯 합니다.
이 소설의 표지도 담고 있는 내용이 있는데요.
이세계관에서는 인간 이능력자들은 손을 특정 모양으로 조작해야 능력을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도 인간형태인 만큼, 총모양으로 손을 조작해야 저격능력을 쓸 수 있습니다. 이 표지는 그걸 표현한 듯 합니다.
참고로 저격형 크리쳐는 피로 탄환을 만듭니다. (심지어 현실에 존재하는 과학적인 법칙(점탄성)을 차용한 설정임)
나중에 이걸 응용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장면도 나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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