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함 작가님의 전생이 천재였다를 재밌게 보고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햇살 들어오는 창가에서 커피 한 잔 홀짝이며 느긋하게 감상하기 좋은 이야깁니다.
현대에서 30살 넘게 살았던 청년이 12살 때 독일로 여행을 갔을 때로 회귀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자신이 몇백년 전에 브리너 프리드리히라는 음악가들을 후원하는 백작이었음을 깨닫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인생의 쓴맛을 어느 정도 겪어 본 30대의 현대 청년과,
끔찍한 병을 앓았던 고전 클래식 세대의 30대 백작의 인격이 공존하는
12살의 초등학생으로 회귀하게 되는 거죠.
과거, 저명한 음악가들을 후원하던 백작이었을 때의 기억을 토대로, 12살의 몸에서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며 현대의 클래식 음악을 다시 부흥시키는 스토리입니다.
음악을 글로 묘사하는 부분들이 과하지 않고 적당히 보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양으로 쓰여 있으며, 매 편마다 작가님의 정성과 고민이 느껴지는 소설입니다.
이야기에 갈등이나 고구마가 거의 없다시피 하면서 뽕맛은 잘 터지는 힐링물이고,
전개도 질질 끄는 부분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다음이 기대되는 식이라 멈추지 않고 정주행하기 좋습니다.
이야기에서 클래식 곡을 연주하는 장면이 나올 때,
그 곡을 찾아 BGM으로 들으면서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느긋함과 여유로움이 배가되니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ㅋㅋ
작가님의 작문 분위기가 저랑 너무 잘 맞아서 쉬지 않고 계속 읽고 있는 중인데,
완성도도 좋고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 잘 읽혀서 추천드리니,
더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이 작품에 대한 얘기가 자주 언급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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