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은 처음, 거기에 공돌이 출신인지라 두서없음과 문맥 딸림을 해량하시길요.
제 일천함을 무릎쓰고 추천글 올림은 제목대로 너무 저조한 조회수에 의아스럽고,
거기에 나름 웹소설 글을 많이 읽어본 입장에서 제 취향이 비주류 였던가 하는 자문에서 기인합니다.
네, 분명 널리고 널린 차원 이동물중에 하나이지요.
저도 처음엔 쥔공만 어려지고 초인버프 받은 부분에서 접을까? 했었으니 말입니다.
작가분도 이 부분을 모를리 없었을테지만,
뭐 판타지를 읽는 독자분들의 내심 현실세계에서의 막힌 욕망의 투영으로 넘어갈 부분이겠지요.
일단 전체 플롯과 문체, 전개는 특출하진 않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묻지마가 판타지물 대략 프롤로그이니 말이죠.
그렇게 킬링타임용으로 보던중 제 나름 관심을 심화시키게 되는 부분이 작가분 나름의 기본적인 자료조사는 충실했다는 점입니다.
흔히 양판소설처럼의 회차를 거듭하면서 날로 먹는 개연성 결여는 거의 못느낄 만큼 대화체를 통한 독자분들을 향한 이해와 설득에 정성을 들인게 보이는겁니다.
최소한 읽던중에 어의상실 털리는 시대상, 문명의 오류는 거의 없는게지요.
그렇게 관심을 증첩시키며 읽던중 이 추천글을 쓰게 할만큼의 매력을 느낀것이,
여타 작품의 쥔공들 고뇌와는 다른 방향으로의 쥔공 심리묘사가 그냥 넘기기엔 무언가의 나름 작가분 철학이 녹아 있음을 발견했음 입니다.
네, 회귀물이나 차원 이동물의 쥔공은 천하무적이고 전지전능 무오류여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 쥔공은 무지막지한 일처리중에도 독재자 진입의 경계선에 아슬아슬한 포지션을 두면서 일상중 내면으로 삭혀야 하는 고독을 자초하고 한편 즐깁니다.
대역물에 미륵이나 정도령, 현대로 말하자면 정의로운 독재자 컨셉을 작가분은 거부에 가까운 지양에 있음을 전개 중간중간에 깔아 놓고 있습니다.
갈등 인물들인 교민회장 패거리들에 대한 내심 처리방향과 반면 설득과 관용부분,
아마도 사이다에 목마른 독자분들에겐 배격 받겠으나 만만한 쥔공만은 아니죠? ㅋ
작가분이 쥔공으로 하여금 나아 가고자 하는 방향은 소설 제목에 나와 있습니다.
“주식회사”~!
누구나 혐오스럽고 지겹고 넌덜머리 나는 정치질을 가장 먼저 체험하는게 현대 자본주의 극과 극의 명암 최선봉에 있는 직장생활일테죠.
가장 단순한 “이익”에서 모두를 출발시키고 아우릅니다.
물론 언젠가는 한걸음 물러선 “조정자”나 “중재자”가 될테지만 걸림돌 부분에선 “야만인”을 서슴치 않음으로 작가분이 고심했을 지도자의 선택과 결단을 풀어 놓는데,
현재와 미래는 과연? 이란 유추를 계속적인 음미거리로 삼게 될 작품이란겁니다.
물론 옥의 티는 제가 발견한 작가분 철학이 무언가 겨우 전달되는게 버겁다 싶은 보다 더욱의 치밀한 필력에 아쉬움인데 작품속 대화체에서나마 신경을 쓰시는듯 싶고 나름 위의 제 느낌 기술대로 한뼘만 더 파고 들게끔의 생각을 더해 준다면 이 작품은 그저 그런 문피아 내의 범작은 아닐거라 싶습니다.
이상 삼천포 추천글을 써 봤는데 ..... 머리 깡통 공돌이 지탄 받음이 무서워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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