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대 초 마술전기 종횡무진같은 작품을 시작으로 조금 다르게 기존 무협의 틀을 깨는 작품들이 등장합니다.
너무 틀을 깨버려서 이상한 무협들도 많이 등장했지만요
이 작품도 그렇습니다 현대인이 난데없이 무림의 인물에 빙의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죠. 정확히는 돌아가야할 곳이 있는 주인공이 어스름한 단서를 더듬거리며 길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정마대전 이후 정점을 찍고 무공을 유실해 몰락해 가는 독고세가의 천덕꾸러기였던 독고 윤우
내공수발도 안되는 몸뚱아리에 가족들의 압박 마지막으로 세가를 살리기위해 팔려가듯이 약혼을 성사시키자 그만 못참고 음독 자살을 시도하고 거기에 주인공 현대인 윤우가 빙의됩니다.
그리고 한달여간 정양 하면서 태상가주의 고희연을 축하하러 방문한 무당파 당문 제갈세가의 장로들과 인연을 틉니다
처음엔 현대인 천재론처럼 아아... "이것" 말인가?
현대의 수학공식과 애니메이션OST다. 이런식의 막장 퓨전 무협인줄 알았는데 그건 단지 계기였을 뿐이고 각 방파마다 있던 골칫거리를 풀어줄 마스터키를 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겁니다.
현대로 귀환하기 위한 단서도 각 방파들이 갖고 있는터라 자연스럽게 무림계와도 엮이면서 원하던 원치않던 화류계와 무림속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현대인 빙의라서 현대인의 탈을 쓴 무늬만 무협지일까 걱정했는데
자기가 현대인임을 잊지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여기가 다른 세상이란걸 인지시켜주는 필력이 매력적입니다
끝으로 요즘 웹소설 스타일처럼 시원한 전개를 추구하면서도
무협지 특유의 불합리함도 잘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반대: 
문피아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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