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파(世波)에 휩쓸리지 않고, 주체가 되어 스스로의 길을 걷는다. 세일즈맨의 환생 그리고 네 인생을 살아라! 비따비(Vis ta Vie)를 추천합니다!
Vis ta Vie는 프랑스어로 ‘당신의 인생을 살아라'라는 뜻입니다. 이 소설에서의 주인공은 전생에서의 기억을 간직하고 회귀를 통하여 제목처럼 자기만의 인생을 삽니다. 회귀 방법은 아버지가 임종 직전에 알려줍니다.
"너 어제 몇 살이였니?"
"마흔 여덟이었습니다."
"그럼 넌 박근혜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 모르겠구나? 난 아는데. 하하"
아버지도 과거 회귀자입니다. 주인공이 꼬맹이로 회귀하자마자 거울을 보고 놀라는 모습, 부모님을 보고 눈물을 참는 모습에 아버지가 아들의 회귀를 눈치챕니다. 그리고 서로를 껴안고 웁니다.
비따비(Vis ta Vie)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명심해. 네 인생을 살아라."
"마음대로 해. 너만 좋다면."
회귀했다고 거창한 것은 없습니다. 전생에 군인이였던 아버지는 전부터 작가가 꿈이라서 소소하게 직원 하나 있는 출판사 사장... 게다가 베스트셀러 작품 하나 미리 선점해서 출판했는데 대실패 ㅋㅋㅋ
주인공은 중소기업 신입사원입니다. 면접까지 잘 보고 입사했는데 좋은 곳에 배치되지도 않습니다. 전에 근무했던 기업은 아니고 전생에 계약을 주고 받으며 알게된 회사 같은데 무언가 노림수가 있어서 여기에 입사한거 같습니다. ^^
거창하진 않지만 주인공의 행보는 특별합니다.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인생을 살기위한 주인공의 몸부림. 세일즈맨의 고군분투. 그리고 네 인생을 살라는 멋진 아버지의 조언~
진부해지는 많은 소설 설정들 속에서 뭔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주는 환생물이라 추천합니다.
비따비(Vis ta Vie). 가볍게 일독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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