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1 k6******..
작성
23.08.01 00:02
조회
574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유료

피아조아
연재수 :
270 회
조회수 :
6,576,299
추천수 :
351,513
기분이 상당히 요란하다.


일단 작가는 글을 굉장히 갖고 논다는 느낌을 받는다.

문학에서 말하는

날 것 그 자체(이미 작가도 언급했던)

물활의 경지에 올랐다는 것이다


긴 글을 읽기 힘들어하는 시대다 보니

웹소설의 풍조가 흔히 서사보다 인물 간 대화에 치우쳐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보다는 서사의 비중을 높이는 대신 우스꽝스러운 표현을 담아 너무 무겁지 않게, 그러면서 소설가가 주제여서인지 역사, 철학적 지식 등을 간간히 열거하여 동시에 너무 가볍지 않게 한다.


즉, 손 안에 올려놓고 모든 걸 통제한다는 뜻이다.


이 사람은 문학도일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실존주의나 이데아 같은 개념을 단지 아는 것을 넘어 이해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또한 기술적으로 작중 소개되는 소설들의 플롯이 얼마나 대단하느냐 같은 것 보다 그 글들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분명 진짜니까.


심리학에서는 말의 내용보다 그 어휘의 사용횟수를 보라고 말하는데 예술, 결핍, 고통 등의 언급이 많다는 건 전형적인 이쪽 사람임을 반증한다. 그외에도 아름다움, 절대와 상대 같은 개념은 예술과 철학의 단골 소재일뿐더러, 전반적으로 너무 이쪽을 잘 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편으로, 진짜 신춘문예나 문예지 등단작가인가 의심되기도 한다. 소설 쪽은 별 관심이 없어 잘 알지 못하지만 작중의 옴니버스식 작품 등은 실제 투고해도 좋을만큼 경쟁력있어 보였다. 어쩌면 실제로 썼던 습작들일지도 모르고.


전작은 안 읽어봤다. 호평이 많은 건 알겠다.

전작이 처녀작이라면, 이 작품이 두 번째이므로 자신감이 붙은 상태로 보다 쓰고싶은 걸 쓴다는 생각이 든다.


웹소설이라는 그릇 안에서 순문학을 쓴다라

(이걸 자연스럽게, 더욱이 일일연재로....하하.......).

실험을 하고싶은건가 싶기도 하다. 작품식으로 표현하자면 정사합일 같은 건지. 아마도 나는 그냥 쓰고 싶은대로 쓴다가 답이겠지만.


예술은 너무 예술이라 문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 있다

문학이 안 읽히는 건 활자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 예술이 되버려서 그렇다. 예술영화나 웹소설만 봐도 뭐....


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는 말이 있다. 근데 읽지 않고 읽혀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피아조아가 그려내는 이 글은 고기좋아하는 사람들을 절간으로 불러모아 고기맛 나는 사찰음식을 내주는 것 같이 느껴진다. 먹기좋게 알약에 코팅된 설탕 같달까


나도 문학을 전공했지만 어디가서 이게 예술이고 예술이 어쩌고 같은 소리는 안한다. 예술병 걸린 또라이가 될 필요도 없고 감히 내 입으로 담기에 내가 예술을 안다고 못하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을 알지못한다는 말처럼.


그래도 이번에는 예외다.

피아조아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알려줄게

이게 문학(예술)이야.



Comment ' 11

  • 작성자
    Lv.43 골곤
    작성일
    23.08.01 09:36
    No. 1

    낭중지추

    찬성: 8 | 반대: 4

  • 작성자
    Lv.39 별거없지머
    작성일
    23.08.01 18:18
    No. 2

    흠 솔직 제목이 90프로 먹었다. 예전의 그 전지적 독자시점? 이었던가? 그거랑 비슷....

    찬성: 4 | 반대: 20

  • 답글
    작성자
    Lv.51 블루블락
    작성일
    23.08.05 11:12
    No. 3

    댓글보고 다른 분들 오해하실까 달아보면 전독시와 아예 궤가 다른 소설입니다
    전독시는 웹소의 클리셰라고 불릴 부분들이 장르로 압축된 느낌. 편하게 읽히고 웹소 몇번 읽어봤다면 익숙한 그 장르 그 문법이 깔끔하게 정리된 교과서.
    그래서인지 의외로 웹소시장에 진입이 없었던 신규 독자 유입을 열고 전설적인 흥행찍고 웹툰 드라마 확장

    시간을 달리는 소설가는 유머나 짧게 읽기 편한 작중작이 일일연재 웹소지만..
    소설이 어떤거라고 생각해? 라는 소설
    그래서 특이하고 재밌는 소설이 아닐까 싶네요 전독시보다는 <내게 무해한 사람> 이게 더 작중작으로 비슷함

    찬성: 4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49 줄담배커피
    작성일
    23.08.12 16:32
    No. 4

    전독시 ? 아니왜 국어책 같다고 하지 ㅋㅋㅋ 어이없내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99 세상의아침
    작성일
    23.08.01 20:52
    No. 5

    반증보다 방증이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의미는 유사하지만 용례가 다름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25 웹소세상
    작성일
    23.08.02 23:09
    No. 6

    절대 동감.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집시
    작성일
    23.08.04 13:43
    No. 7

    확실한 기억은 아닙니다만 전작 집필 초기에 작가님이 고등학생이었나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것 같습니다. 많이 젊으신걸로 압니다.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99 집시
    작성일
    23.08.04 13:45
    No. 8

    혹시나해서 나무위키보니 전작 집필시 고등학생이었다고 나오네요.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72 어쩌다빌런
    작성일
    23.08.14 02:54
    No. 9

    아트에 가까운 웹소설이 몇 있는데 그 중 하나이면서 독보적인 색과 필력을 갖췄다.

    찬성: 5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7 복무중점
    작성일
    23.08.14 23:54
    No. 10

    공감합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71 군만두장인
    작성일
    23.08.18 22:24
    No. 11

    제가 봤던 소설중에 가장 독특하지만 그러기에 더 재밌는 소설이라 할수있죠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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