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오급 스러운 맥주대신 3천원에 6개가 들어있는 광천수를 빨고 있는 가난한 대역계의 음유시인 상준이입니다. 아, 사족이 길었군요. 추천하기 게시판이니 당연히 추천을 해야겠지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여왕 전하의 비선실세’입니다.
두둥탁!
-사라볼거가 역할한 메리 1세-
평화롭고 애특하며 자비로운 프랑스사와 권모술사가 난무하는 영국사는 먼나라 이웃나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물론 그 중 가장 부당하게 평가받는 메리 여왕은 쓱쓱 하고 잊혀져 가는 실정입니다.
엘리자베스 1세의 안티테제로 묘사하기 위해 이원복 교수님이 이 악물고 빨간 머리 앤이 흑화한 여왕으로 묘사한 메리 1세를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메리 여왕은 그저 노처녀 히스테리에 걸린 부들부들한 아줌마였고, 그렇기에 그녀는 우리의 기억에서 잊혀졌습니다.
하지만 김윾붕 작가는 대국적인 뜻으로 메리 1세를 중심인물로 삼습니다. 맙.소.사 메리 1세가 주인공이라니... 이복 동생 엘리자베스 1세와 먼 친척 메리 스튜어트(스코틀랜드의 여왕) 에게 밀려 조연노릇만 하던 메리 1세의 등판 소식에 런던을 바라보며 사흘동안 울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이런 킹갓 엠페러 제널레이션 메리 여왕에게 밥 해주는 요리사가 된 로건입니다. 아 물론 현대인이 런던의 이방인이 된 무난한 전개라지만.... 뭐 밥맛나게 하는 요리사가 최고 아니겠습니까? 후추대신 비소나 맹독으로 요리하지만 않는다면, 날 이렇게 대한 영국인은 네가 처음이야 라는 클리셰로 총애를 받지 않겠습니까?
뭐 미래의 지식을 아는 주인공 로건은 메리 튜더를 놀라게 하고, 혁신을 주고 영국을 킹왕짱으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모습이 부르마블할때 굴러가는 주사위 같아서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유럽의 역사를 잘 알아야 더 재밌기 때문에 먼나라 이웃나라를 구독한 독자분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 에드워드 부터 시작해서 공작이니 백작이니 하는 내용은 먼나라 이웃나라에 잘 나올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최신화 까지 잘 읽고있습니다. 서양 역사에 관심이 있으시면 정말 재밌게 읽으실것 같습니다.
PS: 사실 영국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오스트리아와 같이 불쌍한 프랑스를 두들겨 팬 일찐이라... ㅠㅠㅠ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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