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졸부가 아이돌을 키우는 법을 추천하고 싶다.
졸부...
즉 평범한 직장인이 비트코인으로 1조원을 벌고 나태함을 참지 못해 아이돌을 기획한다는 클리셰 범벅의 작품이다.
돈을 버는 과정도 재벌물의 클리셰인 비트코인, 또 기획사를 만들고,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을 통해 히로인 + 아이돌들을 찾아내는것 마저 비슷하다.
하지만 색다른게 있다면 캐릭터다.
주인공은 우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지만 자신의 변덕에 의해 선행도 하고 아이돌 지망생들을 도와주기도 한다.
물론 자신이 꼽은 최애만... 도와준다.
아이돌 지망생들도 착하기만한 전형적인 평면적 캐릭터가 아니라, 어떻게든 프로그램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기도 하고, 시꺼먼 속을 숨기기도 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생동감 넘치고 입체적 넘치는 캐릭터다.
원래는 가장 좋아하는 최애 캐릭터가 지유 라는 애교쟁이 캐릭터 였는데... 리메이크 이후 약간 캐릭터성이 변했기에 아쉽다.
하지만 예전의 주인공에게 의존적이던 캐릭터에서 스스로 노력하고 나아가는 캐릭터가 됬다는 점에서 더 입체적이고 리얼해진하다.
아영이라는 캐릭터는 정말 성격이 단점 투성이지만, 망가지는 모습 조차 매력적인 캐릭터인거 같다.
물론 여러 다른 캐릭터들이 더 나올 예정이지만...
참 캐릭터성도 잘 잡고, 술술 잘 읽히는 글이다.
안타까운점은 초보 작가다보니 조금 글 진행이 매끄럽지 않을때가 있다는점.
하지만, 탑매니지먼트와 업키걸, 비벗의 작품들 이후 기대되는 아이돌 육성물이 오랜만에 나왔기에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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