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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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DarkCull..
- 19.12.10 16:22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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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5 사먁티791
- 19.12.10 17:03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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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1 옌믾
- 19.12.10 19:36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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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7 Mutation
- 19.12.10 19:53
- No. 4
줄거리는 제가 달아드리겠습니다.
주인공은 5살의 나이에 스위스에서의 기차 사고로 양친을 잃고 홀로 이상한 숲을 헤매게 됩니다. 그 숲 한가운데에는 피아노가 있었는데 어느 끝내주게 잘생긴 은발의 남자가 마치 태풍이 몰아치는 것 같은 곡을 연주하고 있었죠. 그 곡에 사로잡힌 어린 5쨜 주인공은 멍하니 넋을 잃고 감상하다가 남자와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남자의 이름은 리스트. 부친이 유언으로 '아들아, 넌 여자를 조심해야 한다', 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대단한 미남에 세기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던 피아니스트의 영혼이었습니다.
리스트는 오래도록 숲에 갇혀 사느라 사람냄새가 그리웠던 외로운 예쑬가. 친구 프레데릭 쇼팽과 피아노가 있어 그나마 견디던 고독을 어린 주인공을 만나고 기르게 되면서부터 해갈하게 됩니다.
리스트와 쇼팽은 죽은 자들, 그것도 역사에 길이 남을 피아니스트들만 모여 사는 숲속 마을에 어린 아이가 살아서 들어오자 놀라고 걱정하면서도 돌려보낼 방법을 찾는 동안 세심히 보살펴줍니다. 아침에 팬케이크, 점심에 팬케이크, 저녁에 팬케이크......(이보쇼 작가양반. 이건 서양식 군만두잖아?!!!)를 정성스레 구워주고. 불어, 폴란드어, 독일어 등을 가르치고 철학, 산수를 교육시키며 언젠가 인간계로 돌아갈 준비를 시키는데... 아이는 또다른 재능이 있었습니다. 바로 피아니스트의 재능이었죠. 뭐, 스승이 리스트와 쇼팽이고 5살부터 7년간을 내리 배웠다면 붉은 엉덩이 원숭이라도 피아노를 잘 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그렇게 7년을 리스트와 쇼팽의 제자가 되어 살던 아이는 그러나 인간과의 교류가 부족한 탓에 감정이 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자라게 됩니다. 한 마디로 테크니션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리시챠나 막심 므라비챠와 대등한 기교를 지니게 되었지만 감수성과 정서적 표현은 기계와도 같은... 대단하지만 아쉬운 실력의 소유자가 됩니다.
어느날 아이에겐 비밀이 하나 생겼습니다. 자신이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건데요. 하지만 그 깨달음은 반대로 아이에게 거대한 충격을 주고 맙니다. 그 충격을 삭이고 감내하느라 몇 년이 지나서야 자신이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리스트에게 털어놓게 되는 아이를, 리스트와 쇼팽은 안타까움을 억누른 채 보내주기로 합니다.
아이는 자신이 실종되었던 바로 그 장소, 스위스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곳에서 외교부의 친절한 여직원의 도움으로 한국으로 돌아가 초등학교를 다녀야 되는데... 잘 하는 일은 피아노 치는 일이라고 생각해 예술학교에 입학하려다 입상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게 되죠.
( 그래요. 입상 경력. 스펙을 최우선으로 치는 한국 사회에선 이거 참 중요하죠. 하다못해 카페알바도 토익 토플 고득점자 채용우대라고 써있는 판에.)
별 수 없이 아이는 입상 경력 한 줄 넣자고 어린이 국제 쇼팽 콩쿨에 참가하게 되는데요. 어머낫, 세상에, 이 아이는 반드시 우리 학교로 입학시켜야해, 하고 눈 돌아간 바르샤바 교수가 하나 있었으니....
이후로 아이가 승승장구하면서 자신을 거절한 예술학교의 교수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는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편수가 좀 더 쌓이면 읽을 생각으로 놔두고 있다가 추천란에서 보고 덧붙여보았습니다. 경우님의 성실함이야 뭐, 유명한 거고요. 일주일 내내 매일연재시니깐 곧 30편 넘을 것 같습니다. 유료화도 빠를 것 같으니까 미리미리 읽어두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아이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라 성장소설스러운 게 조큼 힐링 됩니다... 다시 태어난 베토벤, 0살부터 슈퍼스타, 이런 게 요즘 막 땡기는 걸 보니 확실히 제가 나이가 들었나봅니다만... 아무튼 이런 성장소설, 그것도 능력 뛰어난 먼치킨류이지만 나름 작위적이지 않은 소설 찾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특히 경우님은 입체적인 캐릭터성에 강해서 주인공에 한 번 몰입되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읽게 됩니다. 주변 인물들도 차애캐 삼는 일도 많고요. 진도도 느리지 않습니다. 전작 읽으신 분들은 다 아실 거에요. 앞으로도 건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돈만 많으면 우리집에 가둬놓고 아침에 팬케이크, 점심에 팬케이크, 저녁에 팬케이크 정성껏 구워드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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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경우勁雨
- 19.12.10 21:06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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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77 Mutation
- 19.12.10 23:10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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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8 황천방울
- 19.12.11 14:09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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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77 Mutation
- 19.12.11 19:55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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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67 피아문
- 19.12.11 17:43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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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77 Mutation
- 19.12.11 19:56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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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67 피아문
- 19.12.11 21:07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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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1 공돌이푸
- 19.12.10 21:10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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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8 황천방울
- 19.12.11 14:07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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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1 공돌이푸
- 19.12.10 21:11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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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0 싱드신드롬
- 19.12.10 21:46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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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99 念願客
- 19.12.11 02:05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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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76 wh******..
- 19.12.15 17:52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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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3 치적치적
- 19.12.11 03:01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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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8 suzan
- 19.12.11 05:00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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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4 n1******..
- 19.12.11 05:51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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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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