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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재미있습니다.

작성자
Lv.41 Cider.ca..
작성
19.09.09 02:12
조회
1,375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유료 완결

신유(愼惟)
연재수 :
208 회
조회수 :
2,630,454
추천수 :
74,146

이 소설은 재미있습니다.

 

아니, 이 이외의 말이 더 필요합니까? 왜 당장 보러 가시지 않는 겁니까?

 

, 저런. 평소부터 질소 포장처럼 과장된 한국형 광고에 몹시 깊게 단련되신 분이로군요.

 

진정 포장지 안을 직접 까보셔야 만족하시겠다는 겁니까! 깐깐하기로 소문난 아스토츠카 검문소처럼 X-레이 검사부터 촉진검사까지 직접 전부 해봐야 만족하시겠다는 겁니까!

 

그렇다면 작품을 추천하는 자로서 설명하는 것이 인지상정.

 

군웅 삼국지, 명장삼국지, 패왕 삼국지 등. 삼국지 전문 작가 신유(愼惟)님의 최신 작품입니다.

 

벌써 손가락이 근질거리지 않습니까? 다시 스크롤을 위로 돌려 작품으로 가는 링크 눌러버리고 싶지 않습니까?

 

그러나 단순히 작가의 명성만을 믿고 작품을 보기에는 이 문피아 사파리는 냉혹하기 짝이 없습니다. 제아무리 잘 나가던 기성 작가라도 감을 잃게 되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작은 아버지는 동탁.’ 일명 작가님이 줄여 부르시길 삼국지 동황전이라 부르는 소설입니다.

 

설정 자체는 솔직히 그다지 참신한 편은 아닙니다. 도리어 또 삼국지야!? 재미있다며! 날 속였어!’라고 인상부터 찌푸리시는 분들에겐 이젠 물리는 감이 없잖아 있죠.

 

그러나 한가지가 다릅니다.

 

주인공이 평범합니다.

 

그렇다고 진짜 평범남처럼 엉엉 나 집에 갈래!’라면서 찌질 거리는 친구는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작가 말처럼 고구마 백만 개쯤 먹고 소리소문없이 묻혔겠죠.

 

작가는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다 하는 슈퍼맨 주인공보다는 주변 인물을 최대한 활용하는 주인공을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은 동황의 몸을 차지한 현대인에 불과하니까요.

 

솔직히 말하면, 결코 담력이 평범한 친구는 아닙니다. 진실로 평범했다면 면접에서 덜덜 떠는 게 현실일진데, 어찌어찌할 일을 다 하긴 합니다. 현대에서도 아마 면접관 앞에서 당당하게 자기 스펙 정도는 달달 읊을 수 있는 친구였음이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평범보다는 비범에 가깝긴 하지만, 그 범주가 결코 범인의 굴레를 벗어나진 않습니다. 적어도 쓰인 소재중엔 관우나 장비처럼 일인 군단 수준도 아니고, ‘아아, 모르는 건가? 이건 폭탄이라고 한다.’ 같은 소재도 나오지 않습니다.

 

내용 대부분은 이겁니다. 동황이 한나라를 혹은 한나라였던 것을 부흥시키기 위해 인재를 수집하고 정적들을 제거해나가는 겁니다.

 

재야에 묻힌 영웅들을 우대하고 영웅들은 출셋길을, 혹은 은혜에 충성을 다하기 위하여 열심히 동황을 떠받들어 줍니다. 갑질 요소죠.

 

그냥 혈통도 아닙니다. 동탁의 혈통이자 서량인의 우상입니다. 동탁 치하에 있던 한나라에서는 황제와 종친을 제외하면 가장 고귀한 핏줄입니다. , 갑질 요소입니다.

 

최초에는 유하게 대처했지만, 더는 포옹과 선의만으로는 상황을 제어할 수 없음을 깨달은 동황이 정적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건 정치물의 요소입니다. 이 또한 갑질 요소입니다.

 

기존 패도(悖道)를 지향하던 여타 삼국지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습니다. 최신편을 보면 어째 패도로 천천히 빌드 업을 하는 도중인 것 같지만, 이것을 지켜보는 것도 나름 묘미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역순으로 뒤집어보면 영웅 수집하고 정적 제거 말고는 소위 사이다라고 불리는 부류의 재미를 느낄만한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

 

, 갑자기 왜 까죠? 이거 작품 추천 아니었나요? 이거 완전 지능적 안티네!

 

그야 당연히 이건 까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읽을 만한 작품이란 이 2개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장르 소설의 본분은 재미있는 소설이지, 복잡하고 교훈을 주는 소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건 순수 문학에서나 찾아봐야 하는 물건이죠.

 

뼈대에 너무 많은 살을 붙이면 뼈대 자체가 휘어버리듯이, 몇 개고 겹치게 되면 소설의 재미 또한 삼천포로 빠지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삼국지 동황전은 확실히 재미있는 소설에 해당합니다.

 

? 암 걸리는 황제요?

 

그건 고증입니다. 고증.

 

고증 이야기를 하니, 또 이 말을 안 할 수가 없군요. 대체역사에서 고증이란 미덕입니다.

 

삼국지만 4번째 쓰시는 작가님이시다 보니까 여타 삼국지 소설보다 월등히 고증이 높습니다. 때론 댓글에서 고증에 대한 클레임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대처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 있는 사이다, 맑고 깨끗한 사이다, 진짜 사이다의 위에 붙어 있는 뚜껑인 Cider.cap이었습니다.

 

이제 글 쓰러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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