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이 글을 클릭하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요즘 소설 제목도 어그로를 끄는게 생명이라길래 저도 흉내 좀 내봤습니다.
추천글의 제목은 사실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인 소이빈 작가는 소설내에서 데뷔했을 당시 여고생이었으니까요.
소설의 내용은 명확합니다. 소설의 작가인 여자 주인공이 먼저 소설속에 들어가고 그 뒤를 따라서 그녀의 담당자였던 주인공이 소설 내 등장인물에게 빙의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서술한 것에 차이를 느끼셨나요? 소설의 작가인 여자주인공은 흔히 소설내로 들어가는 작품이 선택하는 소설 내 등장인물에게 빙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그대로 가지고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소설 내 세계에서 주인공은 주민등록증도 없는 노숙자인거죠. 남자 주인공의 경우에는 한결 낫습니다. 재벌3세의 설정인 등장인물에게 빙의하니까요.
초반부에 묘사된 작가의 고생기를 보자면 눈물이 나올 것도 같습니다. 주민등록증도 없는 노숙자여서 소설내 등장하는 기연을 찾아가고 싶어도 갈 차비가 없어서 기억상실증을 가장해서 청소년 도움센터에 가서 신세를 졌다고 나오니까요.
이 소설의 매력은 캐릭터성에서 나오는 대와 즉 티키타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정이라면 환장하지만 허당인 여자주인공과 염세적이지만 그런 작가를 지금까지 지탱해온 남자주인공간의 대화가 매우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소설내 등장하는 설정들이 독창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독창적이지 않은 설정을 맛깔나게 비벼내는 작가의 실력도 훌륭한 편입니다. 필력면에서도 매우 양호하고요.
더블주인공 체제라는 특성은 한 쪽의 캐릭터성이 모자라면 소설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는 위험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두 주인공 모두 고유의 매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잘 짜여진 캐릭터는 그 자체로 소설을 보게만드는 힘이 있으니까요.
소개는 이정도로하고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을 정리하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잘짜여진 캐릭터성에서 나오는 매력이 훌륭합니다.
2. 캐릭터간 대화가 생동감이 있습니다.
3. 전개도 시원시원한 편인데다가 그 과정이 부자연스럽지 않습니다.
단점
1. 소설내 등장하는 설정들이 참신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익숙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2. 크툴루에서 따온 설정이 몇군데 보입니다. 저에게는 그다지 큰 단점이 아니지만 크툴루라는 말만 들으면 알러지반응을 일으키는 분들이 계셔서 서술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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