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판타지, sf물만 읽다가 최근에 리xx스 이벤트 통해서 스포츠 소설을 읽기 시작하고 룰 잘몰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스포츠 물 위주로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스템물이 유행이다 보니 요새 스포츠물에도 시스템(풋볼매니저 같은)이 차용되고 어느순간부터 먼치킨 물이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스포츠물은 개인의 뛰어난 기량보다 팀업과 그에 맞서싸우는 상대방들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보고 싶은 맘이 더 컸던지라 혼자만으로 팀 다 이끌고 맞상대하는 사람들은 다 좌절감만 느끼게 되는 스포츠물류는 얼마못가 손을 떼게 됐습니다.
그런면에서 이 플레이 메이커라는 축구소설은 아주~ 초반에만 우연찮은 시스템 스탯 버프를 받았지 그 뒤로는 아무런 시스템도 없어서 그 재능을 일깨워가는것도 자신과 감독 등의 노력등이 담겨있어서 보기 좋습니다.
특히 원맨팀이 아닌 리더 등의 여러 선수들과의 불화, 화해, 호흡 등이라던지 상대방 팀에서도 주인공의 실력에 좌절만 하는 모습만 나오는게 아니고 훌륭한 센스들로 맞부딪쳐 오는게 좋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이 소설은 슬로우 스타터에 가까운지라 초반 1권~2권부는 주인공의 성장에 촛점을 맞췄기에 시작부터 사이다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수도 있고, 자극적인 경기설명보다는 주인공의 담백한 말투로 인해 좀 밍밍하다고 말하실 수도 있습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아이가 태어나시고 주5회이상 연재를 염두에 두셨다가 주3회(화목토)로 줄었단게 가장 슬프단 겁니다 ㅜㅜ...
먼치킨 스포츠, 시작부터 끝까지 시스템 스탯확인하고 투자하는 선수에 질리셨다면 이 축구물 한번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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