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점심을 앞두고 농땡이를 치면서 새 글은 없나 둘러보는 중 눈에 들어오는 제목이 있었습니다.
탑스타 김모씨 망하게 해주세요
개인적으로 배우. 연예계. 이런 글을 좋아하는데 이유는 보통 배우중심의 메인 줄거리와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의 줄거리가 이중으로 전개되서 두 개를 동시에 보는 즐거움이 있거든요. 더불어 두 개의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하는 작가의 능력도 느낄 수 있구요.
쥔공은 악마같은 탑스타의 매니저로 10년을 굴렀는데 나중엔 그 악마의 손에 죽게 됩니다. 그것도 하찮은 이유로. 그리고 이쯤되면 뭐 123 같은 공식이죠. 신이 나오고 소원 어쩌고 그리고 환생. 이 부분은 정말 장르소설에서 암같은 부분이라 뭐라 말할 수가 없네요.
아무튼 그렇게 환생하고 쥔공은 악마였지만 연기재능은 진짜였던 그 탑스타의 자취를 빼앗아가며 복수를 전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흔하다면 흔한 양판소지만 또 그렇기에 술술 읽히는 재미가 있더군요. 케릭터가 선과 악의 극단적으로 평면적인 부분이 단점이긴 하지만 빠른 전개를 펼치는데 장점이 되기도 하구요. 2중 전개인 드라마 내용에서 “잘가요 내사랑"이라고 대사치는 장면에선 솔직히 눈물 찔끔 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드라마가 있었는진 모르겠네요. 제가 티비를 끊고 인터넷으로만 산 지 십수년이라..)
쥔공 밀어주기 심합니다. 나쁜 놈은 무조건 나쁜 놈입니다. 억지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사진행이 부드러워서 읽는데 브레이크 밟히지는 않더군요.
요약 : 무리수도 있고 쥔공 몰아주기 심하지만 그래도 꽤 재미있다.
뭐가 재미있는 말해줘야 하는데 제 능력이 이것뿐이라 한숨만 내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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