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우주천마를 좋아하길래 미친 누렁이가 숨겨왔던 나의 오래된 사료를 꺼낸다.
일부러 전체 스포일러를 할까봐 다시 안 읽고 바로 쓰니까 틀린내용 마구 나올 수도 있다. 그건 감안하면서 읽어주면 한다.
줄거리는 고대 켈트족(추정 덴마크인) 전사 오디슨은 죽어서 발할라에 왔는데 신계는 완전 초능력 가진 현대인들의 나라가 되었고, 여러 신계가 UN처럼 돌아가고 있고 세상은 멸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걸 고대인 오디슨이 강해져 여러 사람들과 마지막에는 세상마저 구해내고 끝난다.
우리 오디슨은 고대인이라 그런지 진정한 상남자다. 진짜 무식하게 단련한다. 요즘 현대판타지들 보면 상태창은 넘어가도 단련하는건 거의 안 나온다. 다른건 몰라도 완성형이 아닌 이상 무조건 한 번 만큼은 단련하는 장면이 나와야한다. 그런데 요즘엔 무협이 아닌 이상, 이 부분을 넘기고 그냥 마나나 초월적인 힘으로 날름 강화되는 작품이 넘쳐난다. 우리 상남자 형은 그걸 초반부터 대차게 까고 이긴다.
물론 우리 오디슨형도 사고를 많이 친다. 초반에 날로 먹는 강함을 까던 주인공도 일단 싸워본다는 미친짓을 해서 대차게 까이고 몸을 강화했던 것이다.
이거 말고도 고대인이 현대문물을 접하고 거하게 사고를 마구 일으킴. 아파트 내부에서 모닥불을 피우거나, 비둘기 사냥부터, 일단 발걸음 하나 내딛을 때마다 사고가 거하게 난다고 생각하면 됨. 여주인공들이 GPS 발신기를 용케도 안 달았다고 생각함.
라그나뢰크 관련 사고도 거하게 침. 아스 신들이 상황 다 정리해뒀는데, 오래된 정보로 사고를 침. 펜리르라든가 로키에게 대형사고를 쳤던거같음. 그리고 고대에 잉여생산물이 없으니 자본주의따위 머리에 전혀 탑재가 안돼서 그거 적응하느라 웃긴 상황이 마구 발생함. 펜리르의 광고탑이 된다든가.
초반에 대차게 연패하고 막장으로 치닫다가 그리스 님프 처자가 자기가 있던 창관으로 데려가서 목욕재계 시켜주는데 여기서 오디슨 엄청난 미남이라고 드러나게 됨. 님프가 호스트 추천하는데 여기서 고대의 기대수명을 엄청 얕봤다는게 드러남. 바로 상남자 오디슨은 10대임. 님프는 식겁하지. 잘못하면 창관폭파니까 미안하다고 내쫓음.
그리고 패드립 치는 쓰레기 뚝배기 터뜨린건 사이다였음.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