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적마법발현자]
순수한 현판이라기보다는 초능력 설정이 섞인 퓨전 판타지에 가깝습니다. 제가 추천 글을 처음 작성하는지라 조금 두서없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작품은 사실 요즘의 트렌드에서 약간 벗어나있는 편입니다. 주인공이 한 명이 아니라 4명이고, 주인공들의 시점을 왔다갔다 이동하면서 글이 전개됩니다. 코로나 판데믹 설정+마법이 등장합니다. 호쾌한 주인공 무쌍의 사이다패스를 원하시는 독자님은 취향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작가님의 필력이 좋고, 서사가 매력적입니다. 주인공들의 행동심리가 개연성있고 타당하게 진행되고, 작품이 전반적으로 짜임새있게 치밀합니다. 또 오탈자와 비문이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롤로그에서 오탈자, 비문, 어처구니없는 맞춤법 실수 등이 보이면 그 글은 거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나름 20년 이상 장르문학을 읽어온 제 기준에서 나무랄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선호작이 65명밖에 안되는 것이 정말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글을 읽고 나서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을 받으면 기분이 정말 나쁜데, 이 글은 단언컨대 시간이 아깝지는 않을 겁니다. 이보다 훨씬 작품성 떨어지는 작품에 밀려 좋은 글이 묻히는 것이 아쉬워 추천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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