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엄청 참신한 작품은 아닙니다. 읽기만 해도 빠져드는 괴물급 필력도 아닌것 같고요. 하지만, 한번쯤 읽어봐도 아깝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충 플롯을 살펴보자면, 주인공은 전형적인 싱글 rpg의 마왕님입니다. 이 마왕님은 웹소설 독자들이라면 익숙할 가상현실 게임에 들어가게 되고요. 그리고 전형적인 쓰레기 용사도 게임속에 들어갑니다.
그러다가 뭔가 사기적인 스킬과 익숙한 ai의 도움을 받던 마왕님이 스테레오 타입의 동료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거죠.
그런데, 막상 읽어보던 저에게는 새롭게 다가온 부분이 많았습니다.
싱글 게임의 최종보스였던 마왕님이 성장해나갑니다. 자신은 누구인지 고민하면서 내적으로요. 단순히 플레이어가 마지막에 상대하는 강대한 보스? 혹은 벌레같은 용사를 처부슬 장본인? 아니면, 정말로 마왕다운 마왕?
자신의 과거와 새로운 동료, 그리고 많은 일들을 겪으며 마왕님이 변해가는데, 기본적인 말투와 생각부터 상당히 다양한 방면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적당한 에피소드와 떡밥도 뿌려주고, 마지막으로, 마왕님이 나름 귀엽기도 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완결까지 달리고 싶은 소설, <고전 RPG의 마왕님은 용사가 너무 밉다>. 한번 읽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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