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인 해 보니 유료화 3일 전이네요....음.. 그, 그래도 이틀동안 보실 분은 보실 만 하다 여겨 걍 추천드려요.
이 작품의 최대 진입장벽은 ‘2회차는 걸그룹 프로듀서!’라는 특색이 없는 제목이며, 그 것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은 바로 너무나도 전형적이며 익숙하게 느껴지는 도입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랄까, 지나치게 전형적인 제목을 보는 독자들은 그것에서 환영과도 같은 노잼스멜을 맡고는 그것을 건너띄기 일쑤인데, 그나마 접근을 하려고 했더니 그 앞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이 너무 포스가 강하면 진입하기가 쉽지 않죠.
이 글의 도입부라는 명칭의 수문장은, 그만큼 포스가 강력합니다.
아이돌 연예기획사의 악독한 직장상사 밑의 어리숙한 직원이라는 전형적 정체성에서 원 아웃, 믿었던 동료직원에게 배신당해 결국 기획사에서 쫓겨나는 전형적 전개에서 투아웃, 그러다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로 회귀하는 도입부의 결말까지 그야말로 전형성만으로 쓰리아웃 체인지가 되어버리고 말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죠. 이들만 넘어서기만 하면 바로 별미가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죠.
작가는, 아무래도 사이다패스인 게 분명합니다. 도입부를 끝으로 유료화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까지 고난은 전혀 없으며 모든 과정이 시원시원하며 거침이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그게 지루하거나 평이하게 느껴지냐면, 딱히 그렇진 않습니다. 그런 것을 느낄 정도로 전개가 느리지 않거든요.
또한 주요등장인물들은, 비록 약간의 전형성이 느껴지긴 하나 평면적이진 않으며 다소 매력적입니다.
.........적고 보니 주인공이 구르는 왕도적 전개를 선호하는 분들에겐 불호일 수 있겠습니다만, 시원시원하고 가볍게 읽을 만한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일 것입니다.
어쨋든 시원시원한 전개가 매력적이며 이런 글을 원하시는 분 들 중 도입부와 제목의 벽을 넘지 못해 좌절하신 분들이,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주십사, 하고 적어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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