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사물이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글은 웹소설의 정석을 따라가진 않습니다.
주인공에 이입하여 대리만족을 느끼기 보다는 응원하는 재미로 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여러 작품을 완결하신 작가님이라 부드럽게 읽힙니다.
줄거리는 주인공이 가난한 영주에서 시작하여 점점 신분이 상승하는 과정이고
전투와 전쟁이 굉장히 비중이 높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영지를 관리하며 측근들과의 일상이 사이사이에 들어가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쟁보다도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모습이 따스하고 정감가게 그려지거든요.
동시에 판타지적인 존재들과의 대립이 큰 스토리라인을 차지합니다.
그럼에도 이 큰 스토리가 앞 부분에서 ‘이것이 큰 스토리에요!’ 하면서 나오지 않았기에 중세 기사물인줄 알던 많은 독자들을 당황시키기도 하였죠...
이 추천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작품을 읽으실테니 문제가 안 될 겁니다.
주인공의 성격에 대해서도 전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경제적인 계산에 약하고 손익 계산 없이 베푸는 주인공은
정말이지 희귀하니까요. 이런 주인공은 고구마 소리를 듣게 되는데
그 부분이 고구마가 아니라 따뜻하고 매력이 되는게 이 글의 장점입니다.
어쩌다보니 단점들을 여럿 적어서 비판글처럼 되어 버렸습니다만...
밑밥이었습니다.
웹소설로선 치명적인 단점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높은 연독률과 어느정도의 독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서,
그 단점들을 개의치 않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매력적인 수작이란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철저하게 계산적이고 자신만 챙기는 주인공에 지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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