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물과 헌터물의 콜라보
처음 쓰는 추천글인데 안타깝게도 지인 추천이네요.
지인추천이지만 최대한 사심 없이 적어보겠습니다.
웹소설 독서 4년 경력의 독자로서 이 정도는 추천해도 욕을 좀 덜 먹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씁니다.
장르는 문피아에 차고 넘치는 헌터물입니다.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얘기겠지만 문피아에서 글 좀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실증이 나실 겁니다.
이 작품이 단순한 헌터물이었다면 아무리 지인이라고 해도 추천글을 쓰지 않았을 겁니다.
<회귀한 천재 헌터가 일을 너무 잘함>은 헌터물에다가 회사물을 섞었습니다.
헌터물과 다른 장르를 섞는 시도들은 많았지만 회사물과 섞는 경우는 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길드를 다루는 헌터물은 많았지만 길드는 회사라기보다는 주인공의 세력이나 경쟁자집단에 가까웠죠.
이 작품에서는 길드라는 표현 대신에 공략회사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만큼 회사라는 공간을 보여주는 데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회사물에서 볼 법한 직장생활이 펼쳐집니다. 회사에 출근해서 괴물 잡고 상사들 눈치보고 사내정치를 하는 헌터가 나옵니다. 헌터물 특유의 시원시원한 전개는 아니지만 소소한 사이다가 끊이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인턴부터 맹활약을 해서 인정을 받는 모습들도 흥미롭습니다.
회사물과 헌터물을 섞어서 쓴다기에 끔찍한 혼종이 태어날 줄 알았는데 그럭저럭 읽어줄 만한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헌터물을 좋아하지만 질리신 분, 새로운 회사물을 찾는 분들께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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