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다 요즘 정말 재밌게 읽고 있는 소설을 여러분들께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대체 역사물, 현대 판타지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도 재밌지만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하는, 정말 상상만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세계를 간접 체험하는 것이 최고아니겠습니까? 그런 류의 판타지 소설 중 최근 가장 재밌게 읽고 제 취향에 있어서 완벽한 소설 전생 흑마법사의 이단심문법 지금 시작합니다.
저는 어느정도 무게감 있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제게 있어서 무거움이란 얼마나 설정이 치밀하고 참신하게 짜여져 있나, 인물들이 입체적인가, 사건들의 개연성과 흥미성이 충분한가 등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이 소설은 제가 생각하는 소설의 무게감과 벨런스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설정부터 칭찬하자면 지금까지 많은 양판소에서 봤던 지겨운 것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맨날 나와서 뻔한 악역으로 나오는 흑마법사들, 그저 주문만 외우면 발현되는 마법들, 그저~ 몇 서클이니 내가 너보다 마나가 많으니 더 쎄다니 등 이제는 유치하기만 한 설정들을 시원하게 뚜가 패버립니다. 마법의 시전 과정을 정말 정교하게 , 또 참신하게 구현했습니다. 그 덕분에 마법전 씬은 정말 맛있게 읽힙니다.
마법뿐만 아니라 소설 전체의 설정이 감탄이 나올만큼 참신하고 세밀합니다. 작가님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드리지만 이를 더욱 빛나게, 글을 맛있게 하는 마법의 조미료는 작가님의 필력입니다. 아무리 설정이 좋아도 글이 읽히지 않고 아무리 진지한 세계관이라도 필력이 가벼우면 별로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의 필력은 작가님의 상상력을 온전하게 구현하는 것을 넘어서 더 빠지게 더 글을 맛있게 만듭니다.
제가 뭐 작가가 아닌지라 추천글 자체를 잘 쓰지를 못합니다. 그럼에도 쓰는 이유는 이 작품에 비해 조회수가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제발 우리 작가님 돈 많이 벌고 전업작가 하게 해주세요. 제발 집에만 박혀서 글만 쓰게 해주세요...더 많이 보고 싶단 말이여..도와주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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