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스 컷]의 추천글 입니다..
그동안 몇 번이나 추천글 올려야지 하면서도 미루다가 결국은 이렇게 완결이 나고서야 추천글을 올려봅니다. 이 글은 쌈마이 영화감독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회귀 후 인생역전을 이루는 소설입니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또 다른 회귀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회귀 전 정보로 기업을 사들이고 운영하고 하는 그런- 이 글을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글이 다른 회귀물과 다른 첫번째 이유는 작가님께서 굉장히 자료를 많이 찾아보셨다는게 느껴집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글 주인공은 영화감독 입니다. 그리고 실제 영화현장의 느낌 혹은 시대적 배경-1987년 부터 시작합니다-과 흐름, 그리고 기술발전들-카메라, 디지털 영사기 등-을 잔잔하게 드러냅니다. 물론 다른 회귀물 소설들에도 또 감독을 주제로 한 소설들에도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트뤼포] 님의 글은 그 시절의 그 장소에서 직접 겪은 그런 느낌을 받게 합니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충무로나 영화판의 관계자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한 사람의 일생을 그린 소설이고 마냥 승승장구 하지만 다른 글들에 비해서 잔잔한 느낌입니다. 비교하는건 잘못 된거지만 다른 회귀물처럼 고구마-사이다 이런 전개가 아니라 주인공은 주위사람들과 함께 성공하길 바라고 오직 영화를 좀 더 잘 찍고 쉽게 찍고 꾸준히 찍기 위해서 돈을 벌고 기술을 발전시키고 충무로와 한국사회를 변화시키고 헐리우드의 메이저 회사의 주인이 됩니다. 그러면서 레오나도 만나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그럽니다. 이런 전개가 전 너무 좋았습니다. 또 현실 사회에서의 답답함을 이야기 하고 이를 변화시키고 이런 과정을 과격하다기 보다는 잔잔하게 풀어내는게 좋았내요..개인취향에 따라서는 너무 드라마틱한 부분이 적지 않냐고 볼 수 있지만 획일적인 요즘 글들의 전개-고구마-사이다-들 보다는 훨씬 깔끔한거 같아요.
P.S 추천글은 쓰고 있지만 중구난방 이네요..ㅜㅜ
개인적으로 영화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이 글을 보게 됐고 사랑하지만 게으름 때문에 추천글이 늦었습니다. 안 보신 분이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 바라며 이 글은 량이
굉장히 많은 소설입니다. 그리고 오늘 완결됐어요. 나중에 작가님이 글을 내린다거나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빨리빨리 챙겨보세요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