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할 때 넣으면 실패하지 않는 마법의 재료가 있습니다.
msg라고 하죠.
다시X라던지, 김치찌개를 맛있게 하는 마법의 라면 스프라던지.
익숙한 맛이지만, 또 없으면 허전한 그런 향신료(?)들입니다.
최근 범람하는 아카데미물들은 msg와도 같은 익숙한 맛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아카데미에서 살아남기 라는 작품은 생존물이라는 특이점을 더해서 익숙한 맛에 차별성을 더했습니다.
가문에서 파문당한 후 아카데미에서 사실상 쫓겨난 주인공.
지원이 없으니 기숙사에서도 추방당해서 머무를 곳 없이 학교를 다녀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쩌겠습니까? 등을 눕힐 움막부터 삼시세끼까지.
모두 혼자 마련해야 합니다.
김씨표류기라는 영화. 들어보시거나 직접 보신 분들도 꽤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서울 한복판에서 자연인이 된 김씨처럼, 아카데미에 다니고 있지만 야생에서 생존하려고 발버둥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빙의한 게임의 흐름대로 흘러가서 그저 엔딩때까지 생존만을 꿈꾸는 주인공.
그 옆에 엮이는 매력 있는 캐릭터들.
익숙한 맛이 나면서도 동시에 색다른 풍미가 느껴지는 글.
아카데미에서 살아남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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