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바이러스 #아공간 #AI #코로나 #현대판타지
안녕하세요. 리뷰 가디언 붉은희망입니다.
앞으로 재미있어 보이는 새로운 소설들 위주로 추천하고, 여유가 된다면 평소 재미있게 읽고 있는 유료 소설들도 추천해보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바로 ‘나 홀로 아공간’입니다!
<나 홀로 아공간, 무슨 내용이지?>
우선 이 소설은 세상이 코로나처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다는 설정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시점을 따라가다 보면 바이러스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이는(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시작합니다! 세상은 좀비들에 의해 망가져 가고 급격히 아포칼립스를 향해 달려갑니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여동생을 데리고 부산행 KTX 열차를 타고 가면서 점차 동료들을 늘려가며 좀비들과 싸웁니다.
<주인공이 가진 능력?>
일단 시작부터 주인공은 바이러스를 보는 능력이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바이러스가 입자로 보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사는 우리로서는 시작부터 부러운 능력인데요, 보면서 속으로 ‘현실에서는 엄청나겠지만 소설 주인공으로는 좀 약한 능력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은 제목에 나온 아공간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아공간은 무한정 넣는 공간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물건을 넣고 또 뽑아 쓸 수 있습니다. 엄청난 능력이고 판타지 소설에서 주인공이라면 상당수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죠. 하지만 ‘이게 더해져도 주인공 능력은 여전히 약해 보이는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그것만도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은 오버 테크놀러지를 가진 아테나란 이름의 AI도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5회 안에 다 나오는 부분입니다) 무슨 놈의 AI가 그리 대단한지 수납만 되는 줄 알았던 아공간에서 오버 테크놀로지 기술과 자원이 막 나옵니다. 물론 대가는 있지만요. 전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약하긴 개뿔, 겁나게 강했구먼’이라고 생각하면서.
<작은 걱정, 큰 기대>
처음 부산행 KTX를 타고 열차에 좀비가 창궐하고, 심지어 안하무인인 국회의원도 등장하기에 자연스레 영화 ‘부산행’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거 영화에서 가져온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살짝 들었는데요, 아니었습니다.
초반 기본틀만 비슷한 부분이 있었고 내용물은 완전히 다르더군요. 주인공만이 아니라 좀비가 창궐하면서 동시에 일반인 중에서 각성자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물론 주인공 주변의 동료들도 각성하죠. 착해 보이는 30대 강체 능력자, 예쁜 힐러 누님, 괴력의 군인 출신 아저씨 등 개성 넘치는 동료들입니다. 이들과 함께 무지막지한 좀비들과 적대적인 각성자까지 상대해야 합니다. 주인공 버프가 강해서 주인공이 무쌍 찍는 모습도 재미있지만 전 동료와 이런저런 조합을 해가며 상황을 이겨나가는 부분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10배쯤 더 기대되는 소설>
아포칼립스물이 초반이 재미있는 데 비해 초반을 이어나가면서 그 힘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나 홀로 아공간’에서는 그런 걱정을 좀 덜었습니다.
마치 레벨업 하듯이 주인공과 동료들이 점점 강해지는가 하면, 시련이라 할 수 있는 좀비들도 점점 강해지고 또 색다른 녀석들도 등장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리고 아포칼립스가 늘 그렇듯 무서운 건 좀비보다 사람이죠. 주인공과 동료를 괴롭히는 사람들과의 갈등도 심화되는 것이 기대감을 증폭시킵니다. 특히 수상한 종교단체 ‘여래’가 주인공과 어떻게 얽혀갈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그 외에도 아직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색다른 매력을 갖춘 각성자들의 등장도 기대가 됩니다.
네, 사실 지금까지도 재미있었지만 앞으로 보여줄 게 워낙 많은 소설이라 앞으로가 훨씬 기대되더군요.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보는듯한 액션과 스릴, 갈등과 성장이 공존하는 ‘나 홀로 아공간’. 여러분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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