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현대판타지 #이상
혹시 천재 작가가 나오는 소설을 찾고 계신가요? 바로 여기 있습니다!
종종 과거의 위인이 다시 살아나 현대의 부패한 사람을 따끔하게 혼내주면 얼마나 재밌을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이런 상상을 저만 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문피아에서만 해도 수많은 현대인이 이세계나 과거로 떠나갔지만, 우리는 그 반대의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인물이 미래에 떨어지는 거죠.
여기서는 다들 문학 시간에 한 번쯤 만나 봤을 이상이 그 주인공입니다.
대학 사람 대부분에게 무시당하는 김혜경이 자살하자 그의 몸에 들어오게 된 이상은 새 삶을 알차게 쓰기로 합니다. 다시 글을 쓰고, 건강하게 살고, 먹고 살 만큼 돈을 벌겠다는 것이죠.
그러나 주변의 잘 나가는 사람들은 이상을 무시하고 문학계 역시 그닥 깨끗하지 않습니다. 이상은 한 편으로 이 나라는 여전히 문학가들이 살기 어렵구나 생각하면서, 이런 세상을 바꾸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이상은 당장 쥐뿔도 없는 인간이지만, 실력 없으면서 거들먹거리기만 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자신이 무시합니다. 자신의 글솜씨를 믿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협잡질 사이에서 글빨만 의지해 세상을 바꾸려는 주인공이 현실에 있다면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른다며 답답하겠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마음을 간질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더러운 세상 속에서 낭만을 붙잡고도 이겨나갈 수 있는 사람이 주인공 아니겠습니까?
이 글은 재미있습니다.
저는 스포츠 만화를 보면서 종종 ‘아니 이렇게까지 한다고?’ 이런 생각을 하곤 하는데요. 다른 선수를 고의로 담굴 때 특히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 글에서도 종종 그런 순간들이 있습니다. 좀 지나치게 상종 못 할 것 같은 인간이나 아니 이런 영향력 있다고? 싶은 인간이 나오는 거죠.
하지만 그 역겨움은 나름 적절합니다. 인물들의 행동 역시 ‘향신료가 좀 맵네?’ 싶으면서도 ’이건 도저히 못 먹겠다.‘ 의 선을 넘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행동을 할 수도 있지 싶은 것입니다.
이런 절묘한 선이 ‘아니 이런 나쁜 놈들이 세상에 어디 있음?’ 이 아니라 ‘이 나쁜 놈들 언제 꺼지냐’ 라는 생각으로 잘 묶어 놓습니다.
물론, 제가 스포츠에는 빠삭하지만, 한국 순수문학계에는 맹탕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현직 종사자분이 보기에는 좀 그럴지도 모릅니다.
또한, 이 글은 아직 분량이 적습니다! 주인공은 아직 한참을 나아가야 할 터입니다. 더욱 큰 승리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아직 내용이 통쾌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직 나오지 않은 내용을 상상하며 기대하는 것도 연재소설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일 것입니다. 내 기대대로 되는 것, 기대와 반대로 가는 것 역시 의외의 즐거움이 아닐까요?
천재 문학가가 성공하는 소설을 찾으시나요? 바로 이 글을 추천해 드립니다!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