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며칠 망설였지만 요즘 트렌드나 다른 소설에서 봤던 용병이 아니었습니다.
돈을 벌어 동료를 모아 용병단을 만들어 권력을 쥐는게 아닌 조금 더 부평초 같은 삶, 의심하고 믿음을 쉽게 주지 않아야 하는 상황, 그럼에도 마냥 떠돌지 않고 반걸음씩 가까워지는, 독자와 주인공이 매순간 허깨비가 아닐까 생각하는 금력과 권력, 애정.
모든게 저에겐 미숙해 보이지만 또 나름 납득이 가는 진행이었습니다.
또한 작가가 등장인물 특히 능동적인 여인의 모습을 그려내고자 하고 지금까지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많은 장르 소설의 트로피 여주인공이 아닌 스스로 목적을 가지고 주인공을 이용하거나 단지 이용이 전부일까? 다른 목적이 있나, 혹시 애정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이 꽤 저를 설레게 했습니다.
주인공, 부족한 정보 속에서 의심하고 차분히 생각하려 하나 성욕 앞에 불나방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완벽하지 않아 인간적인 주인공도 상당히 관심이 간다 할 수 있겠습니다.
70화의 짧지 않은 분량이니 느긋하고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한번 읽어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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