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그 게임은 아주 어렵고, 또 암울합니다. 등장인물들이 마치 파리채 맞은 모기처럼 휙휙 죽어나가죠. 각고의 노력 끝에 당신은 엔딩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나, 그 끝에 남은 생존자는 분명 사망자보다 현저히 적을 겁니다.
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이 게임을 쓰레기라며 집어던졌을 겁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그 쓰레기를 꿋꿋이 붙들고 있기도 합니다. 주인공은 그 중 하나였죠. 오늘도 어김없이 모니터에 떠오르는 The End란 글자를 보며 과연 이 게임에 해피 엔딩이 있긴 한 건지 고민하던 주인공은, 지쳐버린 나머지 하면 안 될 말을 해 버리고 맙니다. “차라리 내가 저 안에 들어가서 발로 뛰는 게 더 편하겠다...” 예. 결국 진짜 들어갑니다.
문제는 받은 능력이 아주 변변찮다는 겁니다. 특전이나 치트, 또는 보정이라 불릴만한 뭔가가 죄다 성장성으로 가버린 거죠. 남은 건 사실상 고인물의 지식과 경험 뿐인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주인공이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정해져 있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나중엔 목숨을 빚지게 될 게 자명한데, 지금 좀 속이고 착각좀 시킨들 뭐가 대수겠습니까. 이것도 다 누이 좋고 매부 좋자고 하는 일인걸요. 내구도 무한 장비로 상대의 열등감을 자극시키는 건 좀 쓰레기 같긴 했지만, 그런 건 살짝 뒤로 밀어놓아도 괜찮겠죠.
거짓말의 나비효과를 잘 아는 만큼, 장래가 무척이나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자고로 다루기 어려운 소재들은 제대로 다듬었을 때 하나같이 귀한 물건이 되는 법이니까요.
혓바닥 잘 놀리는 주인공 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혹시 압니까, 우솝처럼 나중엔 자기가 한 말들을 전부 진짜로 만들지도 모르는 일이죠.
-
- Lv.40 사막선인장
- 21.01.23 19:45
- No. 1
-
- Lv.46 Maktua
- 21.01.23 23:23
- No. 2
-
- Lv.94 바위섬
- 21.01.24 04:18
- No. 3
-
- Lv.60 김캇슨
- 21.01.24 10:17
- No. 4
-
- Lv.53 파베르1
- 21.01.24 11:38
- No. 5
-
- Lv.95 720174
- 21.01.24 12:27
- No. 6
-
- Lv.80 장난감소년
- 21.01.24 14:53
- No. 7
-
- Lv.42 Jjii
- 21.01.24 20:43
- No. 8
-
- Lv.72 da******..
- 21.01.24 23:42
- No. 9
-
- Lv.67 이거한잔
- 21.01.24 23:55
- No. 10
-
- Lv.57 스노윙
- 21.01.25 01:38
- No. 11
-
- Lv.38 깐프노예상
- 21.01.25 03:51
- No. 12
-
답글
- Lv.38 깐프노예상
- 21.01.25 03:51
- No. 13
-
- Lv.88 홀어스로스
- 21.01.25 04:55
- No. 14
-
- Lv.31 [탈퇴계정]
- 21.01.26 15:21
- No. 15
-
- Lv.72 아무르데시
- 21.01.26 21:18
- No. 16
-
- Lv.50 영바라기
- 21.01.26 22:34
- No. 17
-
- Lv.86 coke500
- 21.01.27 13:15
- No. 18
추천 : 1 |
등록일 : 21.05.23
조회 : 910
좋아요 : 4
|
추천 : 1 |
등록일 : 21.05.23
조회 : 799
좋아요 : 3
스포츠, 현대판타지
야구의 신을 만나 특급 에이스
| 연필도토리
|
추천 : 1 |
등록일 : 21.05.23
조회 : 1,132
좋아요 : 4
현대판타지, 드라마
1970 환생의 재벌 막내
| E역전
|
추천 : 1 |
등록일 : 21.05.23
조회 : 388
좋아요 : 2
로맨스, 판타지
밀행이란 랩소디
| 노익장만세
|
추천 : 15 |
등록일 : 21.05.23
조회 : 2,369
좋아요 : 78
게임, 판타지
세상의 끝에서 클리어를 외치다
| 첨G
|
추천 : 1 |
등록일 : 21.05.22
조회 : 2,064
좋아요 : 28
현대판타지, 드라마
독보적 초월 갑부
| 아스라묘묘
|
추천 : 1 |
등록일 : 21.05.22
조회 : 1,766
좋아요 : 18
|
추천 : 20 |
등록일 : 21.05.22
조회 : 926
좋아요 : 12
퓨전, 현대판타지
아카데미 검은머리 외국인
| 노빠꾸맨
|
추천 : 4 |
등록일 : 21.05.22
조회 : 849
좋아요 : 4
대체역사, 퓨전
천재 쉐프 조선을 부탁해!
| 무정호
|
추천 : 3 |
등록일 : 21.05.21
조회 : 1,179
좋아요 : 12
판타지, 드라마
사기꾼이 영웅이 되었다
| lawhsh
|
추천 : 5 |
등록일 : 21.05.21
조회 : 1,819
좋아요 : 28
SF, 게임
AD. 2160년에 깨어났다
| 춘객
|
추천 : 1 |
등록일 : 21.05.21
조회 : 990
좋아요 : 7
현대판타지, 판타지
평행세계의 마법사
| 강판
|
추천 : 2 |
등록일 : 21.05.21
조회 : 1,398
좋아요 : 19
현대판타지, 퓨전
아카데미 S급의 아저씨
| 이야기의힘
|
추천 : 5 |
등록일 : 21.05.20
조회 : 981
좋아요 : 11
SF, 게임
AD. 2160년에 깨어났다
| 춘객
|
추천 : 1 |
등록일 : 21.05.20
조회 : 1,442
좋아요 : 3
|
추천 : 2 |
등록일 : 21.05.20
조회 : 1,531
좋아요 : 34
판타지, 퓨전
저격수 출신 궁수로 살아가는 법
| 예정성
|
추천 : 1 |
등록일 : 21.05.20
조회 : 767
좋아요 : 6
|
추천 : 2 |
등록일 : 21.05.20
조회 : 1,180
좋아요 : 8
|
추천 : 1 |
등록일 : 21.05.20
조회 : 1,054
좋아요 : 6
판타지, SF
아카데미 곱슬머리 장발캐가 되었다
| 서칸더브이
|
추천 : 2 |
등록일 : 21.05.20
조회 : 1,161
좋아요 : 13
스포츠
야구 몰라요
| Guybrush
|
* 본 게시판의 규정에 어긋나는 글은 삭제처리 될 수 있습니다. |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