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가 도래했습니다. 기괴한 몬스터가 사방에서 튀어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갑니다. 생존에 성공한 일부 군부대가 겨우 전선을 유지합니다. 이 상황에 일개 몬스터가 뭘 할 수 있을까요?
주인공은 사태가 터지고 곧바로 죽어버린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몬스터의 외형으로 지구에 리스폰 되었고, 죽으면 7초 후 다시 리스폰되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몬스터의 외형이기에 아포칼립스에서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수도 없고, 군대는 발견하자마자 총을 쏩니다. 부, 명예, 보답을 받을 수 없는 그저 하나의 몬스터. 그게 주인공입니다.
그럼 괴물의 몸답게 괴물처럼 살아가야 할까요?
이 이야기는 괴물의 몸으로 인간성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깁니다.
각 에피소드는 옴니버스 방식입니다. 몬스터니까 한곳에 오래 머물수가 없어서 어쩔수 없는 면이 큽니다.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아포칼립스 직후에서 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적응하고, 참혹한 사회질서까지 수립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아닌 떠돌이 몬스터이기에 그러한 아포칼립스 후의 사회변화를 더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거겠죠.
그리고 그런 아포칼립스 후의 개인들과, 사회와 주인공을 교류하게 됩니다. 때로는 폭력으로, 때로는 모든 걸 뛰어넘어 그저 친구로.
시간이 지나 사람과 점차 흡사한 외형을 가지게 된다고 주인공의 상황이 나아질까요? 인간들이 만들어가는 비인간적인 세계에서 주인공의 인간성은 어디까지 통용될까요?
확실한 건 주인공이 더할 나위 없이 인간답다는 겁니다.
리얼하게 그려지는 아포칼립스 이후의 세계와
인간성을 유지하려는 괴물.
그냥 묻히기엔 너무 아까운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PS. 친구도 없는 불쌍한 주인공입니다. 물론 남자랑 썸타지도 않고요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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