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판타지 #가벼움 #마왕의정석_타파
미립 작가님의 신작입니다.
『마왕의 정석』
공주를 납치하고 적당한 수준의 부하를 통해 용사의 성장을 도운 후 용사를 잡아먹어라.
마왕들이 꼭 지켜야 하는 필수 매뉴얼 마왕의 정석!
장황하게 늘어져 있지만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마왕 사관학교의 수석인 베르제 데이아스는
마왕이 용사를 키워 잡아먹는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의 용사는 마왕을 농락하는 존재였습니다. 죽을 때가 되어서야 마왕의 탑이 인간들에게 용사들을 위한 사냥터로 조리돌림당하며 호구 취급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관사관학교의 수석 임명식으로 회귀했죠.
임명식에서 마왕의 정석만 읽고 선서를 하면 마왕으로 승승장구하는 찬란한 미래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이것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고 농락당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저딴건 쓰레기라며 급발진합니다.
단군 할아버지 홍익인간을 부정하는 급...?
마왕들의 근간을 썩었다고 전교생 앞에서 외쳤으니...
위대한 마룡 일족, 독보적 재능, 마왕 사관학교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자라는 수식어를 뒤로하고 꼴통 취급을 받으며 받을 수 있던 혜택도 깡그리 박탈당합니다.
마족 양성학교 수석인 고든 다이리크를 데리고, 모든 마왕이 기피하는 아레인으로 발령갑니다. 그리고 명령서도 하나 받습니다.
공주 안 잡아오면 마왕 베르제 데이아스에게 주어진 탑의 시스템 권한까지 박탈해버릴거래요.
이런 식으로 나오면 명령을 무시할수는 없습니다. 마족이라도 권력이 우선입니다...
가까운 왕국의 공주를 납치해야 하는 정석과는 달리 쩌-어기 대륙 최남단의 허약해서 결혼도 못 한다는 힐데란 왕국의 13공주를 잡아옵니다.
그런데 인생 쉽지 않아요.
13공주인 줄 알고 잡아왔는데 왕세녀래요. 심지어 왕국의 후계자에, 정령사래요...
인간들은 공주님 찾으러 여정을 떠나는데 새로운 마왕이라는 놈이 보통 마왕들이랑은 좀 다른 변화구를 던진 걸 보고 당황합니다.
보통 멀 지않은 평평한 곳에 있는 마왕성과 달리 베르제의 성은 몬스터에 눈보라에 험하디험한 에르제스트 산 너머에 있는 걸 알고 용사들이 ‘나 안해’를 시전합니다.
베르제는 제대로 된 흑막 역할을 하기 위해 노예시장에서 사기 취업(?)으로 엘프하나를 사옵니다.
마왕성이라는 말에 따라온 엘프...
3층 바닥에서 모닥불 피워서 밥먹는 마왕성 보고 충격...
앞으로 갈길이 멉니다.
그런데 이 비루한 성에 공주 구할 거라고 용사도 옵니다.
보좌관 고든은 전전긍긍하는데 이놈의 마왕님은 세상 태평해서 속에서 천불이 납니다.
마왕성 1층은 드워프로 채울 거래요...
마물도 아니고....
수석에서 꼴통으로 떨어진 마왕의, 흑막 부캐 키우기.
공주는 구출될 수 있을지, 마왕은 용사들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가볍게 읽을 판타지 소설로 괜찮을 것 같아 추천해봅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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