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환생 - 표지)
빌어먹을 환생(이하 빌환)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환생을 소재로 삼은 장르 소설입니다.
300년 전, 세상을 집어삼키려는 거대한 악. 마왕을 죽이기 위해 먼 여정을 떠났던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마족을 무찌르는 검이자, 인류의 든든한 방패였고, 무엇보다도 마왕의 숨통을 끊어 이 기나긴 전쟁의 마침표를 찍을 세계의 희망이었습니다.
위대한 베르무트, 우둔한 하멜, 현명한 세냐, 신실한 아니스, 용감한 모론.
그들의 영웅담은 300년이 지나도록 잊히지 않고 동화와 역사서에 남아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인류를 구원한 용사. 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구원은 완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살육... 참혹... 광란... 유폐... 멸망.
용사들의 앞을 가로막는 다섯 마왕들은 결코 만만찮은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용사 일행은 나아갔습니다. 살육과 참혹, 그리고 광란의 마왕을 죽여버리고, 계속 앞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용사 일행은 유폐의 마왕성을 헤쳐나갑니다.
그들의 오랜 친구이자, 오랜 동료인 우둔한 하멜의 목숨을 대가로 말이죠.
빌환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300년 후.
이 우둔한 하멜이 빌어먹게도, 위대한 베르무트의 자손으로 환생하게 되는 것이 빌환의 시작입니다.
#한 장르의 교본
한국식 판타지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일전에 해외에서 고른 한국 웹소설 특징. 이라는 이미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어렴풋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도 한국 웹소설 특유의 편향된 클리셰를 꼬집어서 놀리는 이미지로 기억합니다.
‘게이트’ ‘복수’ ‘아픈 여동생’ ‘설명충 주인공’ ‘이상하리만큼 운이 좋은 주인공’ ‘부패한 상층부’
한창 헌터물이 유행할 시절에 나돌던 이미지인데, 왜 한국식 웹소설이 저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웹소설의 특징을 살펴보면 어렴풋이 감이 올 것도 같습니다.
‘웹’에서 연재된다는 특성상, 웹소설은 한가지 참신한 소재로 성공한 선두주자를 따라 그 트랜드가 한꺼번에 바뀌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향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고, 오히려 마음에 드는 장르의 저변이 넓어진다는 사실은 환영받아야 마땅한 일입니다.
일종의 ‘세부 장르’ 로 자리매김한다는 뜻이니까요.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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